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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롯데 총괄회장, 아들 고소하고 제2롯데월드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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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창업주인 신격호(94) 총괄회장이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제2롯데월드)를 방문한다. 신 총괄회장의 장남인 신동주(61)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운영하는 SDJ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신 총괄회장은 1일 오후 2시 50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신관 34층 본인 집무실을 나섰다. 신 총괄회장의 외출 이유에 대해 SDJ 관계자는 “바람을 쐬고 싶어서”라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신 총괄회장이 이날 방문에서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을 방문할지를 두고 관심이 모이고 있다.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은 현재 롯데월드몰의 매출 중 약 40%를 내고 있는 알짜 매장이지만, 지난달 14일 관세청의 시내 면세점 사업권 재심사에서 탈락해 내년 상반기 중 사업을 접어야 한다.

한편 신 총괄회장은 이날 본인의 차남인 신동빈(60) 롯데 회장, 쓰쿠다 다카유키(佃孝之·72) 일본 롯데홀딩스 사장, 고바야시 마사모토(小林正元·66) 한국 롯데캐피탈 대표 겸 일본 롯데홀딩스 전무 등에 대해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건에 정통한 한 관계자에 따르면, 신 총괄회장은 고소장에서 “쓰쿠다 사장은 신격호 총괄회장을 방문해 ‘신동주를 해임하였다는 점을 말씀해주시면 좋겠다’고 유도해 내가 ‘그렇다’라고 대답하도록 유도했다”고 주장했다. 신 총괄회장은 또 “신동빈 등 3인은 올해 7월 28일 롯데홀딩스 건물을 봉쇄한 채 임시이사회를 열고 나를 대표이사 회장에서 전격 해임해 정상 근무를 방해했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쓰쿠다 사장과 고바야시 대표는 신동빈 회장의 양 날개로 불리는 인물이다. 쓰쿠다 사장은 롯데홀딩스 종업원 지주회 등 조직 관리를, 고바야시 대표는 한일 롯데그룹의 재무를 책임지고 있다. 한국 롯데에서는 노병용(롯데물산 사장)-황각규(운영실장)-소진세(대외협력단장) 트리오가 신 회장 체제를 보좌하고 있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 정책본부 측은 “근거 없는 고소·고발에 대해 검찰 조사과정에서 무고함을 밝힐 것”이라며 “무분별한 소송제기로 롯데그룹의 업무를 방해하는 사람은 민형사적으로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소식을 전해들은 한 롯데 임원은 한숨을 쉬기도 했다.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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