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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암 종류로 공상 인정 소방관 1명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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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한 명. 혈액암 종류 질병과 관련해 공상 인정을 받은 소방관이 있다.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의 공상 여부 심사에서 탈락한 뒤 소송 끝에 얻은 결과다.

골수이형성증 손영건 소방장
1심 패소, 변호사가 도와 2심 승소
치료비 3000만원 모두 받고 복직

 부산 금정소방서 서동119안전센터에서 근무하는 손영건(46·사진) 소방장. 그는 2010년 ‘골수이형성증후군’ 판정을 받았다. 백혈병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는 병이었다. 의사는 “화재 현장에서 연기를 마셨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듬해 공무원연금공단에 낸 공상 신청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손 소방장은 “순간 배신감과 억울한 마음이 차올랐다”며 “들이마셨던 연기가 가슴속에서 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고도 했다.

 2011년 9월, 바로잡아 달라는 소송을 냈다. 비용 부담에 1심은 변호사 도움 없이 혼자 준비했다. 결과는 패소였다. 항소하면서 변호사를 찾았다. 사정을 들은 법무법인 나라의 최돈익 변호사는 “교통비 정도만 받겠다”고 했다. 2013년 서울고법은 손 소방장의 손을 들어줬다. 이듬해 대법원도 서울고법의 원심을 받아들였다. 법원은 “손씨가 750회 이상 현장에 출동하면서 화재 시 발생하는 다양한 발암성 유해물질에 노출됐고, 이는 골수이형성증후군 발병과 인과관계가 있다고 본다”고 했다. 손 소방장은 치료비 3000만원을 모두 받았고, 지금은 건강을 되찾아 복직했다.

 이런 판결에도 불구하고 공무원연금공단은 뒤따르는 백혈병·혈액암 소방관들의 공상 승인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공단 측은 “사람마다 경우가 다르기 때문에 하나하나 절차를 거쳐 따져봐야 한다”고 했다.

특별취재팀=차상은(팀장)·박수철·김윤호·강태우·김호 기자, JTBC 구석찬 기자. 사진=송봉근 기자·프리랜서 공정식, 영상취재 강태우. 디지털편집·디자인=정혁준·심정보·임해든 chazz@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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