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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1200명 시리아 파병 … 2차대전 이후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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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겔라 메르켈

독일이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척결을 위해 시리아에 1200명의 군인 파병을 추진한다. 독일군 해외 파병으로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규모다. 독일은 나치 정권의 아픈 과거 때문에 유엔 평화유지군(PKO)을 제외한 해외 파병에 거부감을 보여 왔다. 그러나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IS 등 테러와의 전쟁에 독일이 적극 나설 것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에게 요청하며 독일의 대규모 해외 파병이 현실화되고 있다. 독일의 높아진 국제 위상에 걸맞게 그동안 금기시한 해외 파병 등 국제사회 내 독일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

 폴커 비커 독일 참모총장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독일 최대 일요신문 빌트암존탁에 실린 인터뷰에서 “130명이 숨진 파리 테러 이후 프랑스가 IS 척결에 많은 나라의 참여를 요청한 만큼 군용기와 군함 운용에 필요한 병력 1200명을 시리아에 보낼 계획”이라며 “의회의 승인을 받는 대로 이르면 올해 말 파병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독일군은 전투에는 참여하지 않고 지원 업무를 맡게 될 것”이라고 했다.

 비커 참모총장은 “독일 공군은 IS 정찰을 위해 4~6대의 토네이도 전투기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터키 인시르릭 공군 기지나 요르단의 암만 공군기지를 활용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독일은 또 대잠수함 및 대함 작전용 소형 구축함인 프리깃함 1척을 보내 프랑스의 핵 추진 항공모함 샤를 드골함을 호위하게 하고 공중급유기를 보내 프랑스 등 연합군의 IS공습을 지원하며, 위성 영상을 지원해 연합군 작전을 돕기로 했다.

 독일은 지난달 20일 테러로 21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아프리카 말리의 치안 유지를 위해 최대 650명의 군인을 파병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이라크 북부에서 IS와 싸우는 쿠르드족 페쉬메르가 반군을 훈련시키는 교관들을 더 늘릴 계획이다. 메르켈 총리는 지난달 25일 파리 공화국광장에서 파리 테러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올랑드 대통령이 독일이 더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 달라고 요청한 데 맞춰 우리는 신속하게 반응하겠다”고 말했다.

정재홍 기자 hong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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