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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투자, 중장기적 비중 늘리되 분할·적립식이 안전”

지난해 4월 중국 중소형주 펀드에 여윳돈을 투자한 이모(37)씨는 요즘 ‘차이나 쇼크’의 악몽에 다시 시달리고 있다. 지난 27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5.48% 급락해서다. 이씨는 “6월 이후 펀드 수익률이 -20%까지 곤두박질쳤다 회복하던 중에 다시 악재를 만났다”며 “장기투자할 생각이긴 하지만 시장이 출렁일 때마다 마음이 흔들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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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사 6곳이 본 전략은
중국 정부 규제 강화, IPO 재개로
상승세 못 타고 오르락내리락
위안화 SDR 편입, 금리 인하 전망
호재 많고 자금 풀려 반등 가능성

지난 6월 5100선까지 올랐다 8월 말 2900선으로 하락했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다시 급락하자 투자자 불안이 커지고 있다. 30일엔 0.26% 상승했지만 장 중 한 때 3% 가량 급락했다. 중국 영향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된데다 모건스탠리(MSCI)지수 조정에 따른 매도 물량이 더해지면서 코스피 지수도 1.82% 급락, 2000선 아래로 주저앉았다. 올 여름 시장을 얼어붙게 한 ‘차이나 쇼크’의 악몽이 되살아나는 게 무리가 아니다. 그러나 국내 증권사 중국 전문가 그룹은 “중장기적으로 비중을 확대하라”고 입을 모았다. 대만에 본사를 둔 유안타증권과 NH투자증권 등 주요 증권사 5곳에 설문한 결과다.

 시장 급락 원인에 대해선 이견이 없었다. 직접적 원인을 제공한 건 중국 정부였다. 증권관리감독위원회가 불공정 거래 혐의로 주요 증권사 6곳을 조사하기로 한 데다 파생상품을 통한 신용거래도 규제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장에선 그 전부터 하락 우려가 퍼졌다. 이용철 유안타증권 글로벌비즈팀장은 “상하이종합지수가 9월 말 이후 20% 가량 올라 추가 상승 부담이 큰 상황에서 10월 공업부문 기업 이익이 둔화되는 등 기업 실적 악화 우려가 존재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지난 7월 이후 중지됐던 기업공개(IPO)가 12월 재개되면서 수급 불안 우려가 더해졌다. 최설화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에선 공모주 청약 후 배정 받은 만큼 증거금을 납입하면 되지만 중국에선 청약금을 모두 내야 해 IPO 시장으로 대규모 자금이 쏠리는 일이 잦다”며 “내년부턴 한국처럼 제도가 바뀌지만 연말까진 주식 시장 자금 유출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진단이 같다고 처방도 같은 건 아니다. 단기 전망과 대응 전략은 엇갈렸다. NH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은 비중 확대를 권했다. 강현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를 선반영하는 일부 지표가 반등하고 있는데다 중국 은행의 지급준비율 추가 인하 가능성이 있어 9월 이후 비중 확대를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정숙 현대증권 선임연구원도 “지난달 공개된 13차 5개년 계획의 세부 내용이 발표되는 내년 3월까지 완만한 상승이 예상된다”며 단기 비중 확대를 추천했다.

 반면 삼성증권과 신한금융투자·유안타증권·한국투자증권은 “신중하게 접근하라”고 조언했다. 최설화 연구원은 “IPO 재개에 따른 수급 불안, 정부의 규제 강화, 미국 금리 인상 등 단기적으론 여러 가지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도 “내년엔 상하이종합지수가 4500선까지 오를 것으로 보지만 단기적으로 등락이 이어질 수 있다”며 “변동성을 감안해 우량주에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중장기적으론 모든 증권사가 비중 확대를 권했다. 확고한 정부의 경기 부양 의지, 위안화의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편입 가능성 등 호재가 많기 때문이다. 박석중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내년에도 중국 정부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며 “시중에 돈이 풀리면 시장에 자금이 유입돼 오르는 게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동성이 큰 시장인 만큼 분산 투자 효과를 볼 수 있도록 분할 매수하고 적립식으로 투자하라”는 조언이 주를 이뤘다. 가치주와 우량주 투자도 변동성 대응 전략으로 추천했다. 신한금투와 삼성증권은 중소형주 투자를 권했다.

하현옥·정선언 기자 jung.sune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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