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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바쁜 일상 잠시 벗어나자, 꿀맛 같은 휴식이 최고의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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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은 잠시 자신을 뒤돌아보고 쉬어갈 수 있는 ‘브레이크 타임’ 같은 시기다. 누구보다 바쁜 나날을 보냈을 유명인이 생각하는 올 한 해는 어떠했으며, 열심히 일한 자신을 위해 마련하고 싶은 선물은 무엇인지 들어봤다.

유명인의 ‘나를 위한 선물’


발레리나 강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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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부르는 향초와 아로마세러피 용품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수석무용수이자 한국 국립발레단 단장 겸 예술감독. 지난달 발레리나로서 국내 고별 무대를 가졌고, 내년 7월 독일 무대를 끝으로 은퇴한다. ‘로미오와 줄리엣’ ‘지젤’ ‘오네긴’ 등 다양한 발레 작품에서 주역으로 활동해 세계적인 발레무용수로서 최고의 실력과 명성을 떨쳐 왔다.

-어떤 한 해를 보냈나.

“매년 바쁘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조금 다른 차원의 생활을 하고 있다. 그동안 발레리나로서 무대에 서는 일에 집중하기만 하면 됐던 데 비해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은 발레단과 관련된 다양한 사안들을 체크하고 업무를 추진해야 한다. 국내 은퇴 공연을 한 후 조금 여유가 생겼을 거라고 생각들 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지난달 말부터 이달 27일까지 전국을 돌며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 공연을 하고 있어 여유 부릴 새도 없다.”

-열심히 일한 자신에게 선물을 한다면.

 “내게 가장 필요한 것은 ‘잠’이다. 휴식과 잠을 부르는 ‘향초’와 ‘아로마세러피 용품’을 선물하고 싶다. 주변에서 완벽주의자라고 부를 만큼 일과 생활 전반적인 부분에서 꼼꼼한 편이다. 신경쓸 게 많아서 그런지 불면증을 달고 산다. 마음에 안정을 주는 은은한 아로마 캔들을 침실에 켜고 부드러운 침구와 베개에 아로마세러피 효과가 있는 오일을 조금 뿌려주면 훨씬 편안하게 잠을 잘 수 있을 것 같다.”

-그 밖에 추천할 만한 선물이 있다면.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 공연 티켓. 내가 단장이라서 추천하는 것이 아니라(웃음) 바쁜 연말에 감성적인 충전을 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호두까기 인형’은 동화적인 스토리와 무대 연출로 현실에서 벗어나 환상의 세계에 잠시 빠져들 수 있는 작품이다. 물론 다른 발레 공연도 모두 추천할 만하다.”

발레·뮤지컬 공연 티켓

해외 여행 항공권·기차표

감성 충전 선물로 좋아



범죄심리학자 표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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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함께 스키 즐기고 온천욕

대한민국 최초의 프로파일러(범죄심리분석관)로, 국내 최초의 범죄과학 민간 연구소인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를 운영하며 국가기관 전문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어떤 한 해를 보냈나.

“지난해 설립한 ‘표창원범죄과학연구소’를 좀 더 탄탄하게 자리매김하도록 하기 위해 열심히 뛰어다녔다. ‘범죄’와 ‘안전’ 관련 연구와 교육, 문화 콘텐트를 체험 프로그램이나 강연 같은 형식으로 만들어 많은 사람과 공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방송이나 신문 매체를 통해 사회 현상들에 대해 여러 가지 의견을 피력하기도 하고,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시청자와의 거리를 좁히려는 시도를 하며 나름대로 열심히 생활한 한 해였다.”

-열심히 일한 자신에게 선물을 한다면

 “아내와 나에게 ‘스키 여행’을 선물하고 싶다. 조용한 시골에서 작은 산장이나 별장을 빌려 호젓한 시간을 즐겼으면 한다. ‘스키’와 ‘온천’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면 더없이 좋겠다. 스위스 체르마트가 그렇게 설질이 좋다고 하던데, 꼭 한번 가서 스키를 타며 여유롭고 스릴 넘치는 휴가를 보내고 싶다.”

-그 밖에 추천할 만한 선물이 있다면.

 “뮤지컬 티켓도 좋은 선물이 될 것 같다. 세계적인 대작들의 오리지널 팀 내한공연은 빠뜨리지 않고 보는 편인데, 최근에는 기회를 많이 놓쳤다. ‘범죄’를 다루는 일이라는 게 정서적으로 워낙 각박한 일이다 보니 문화예술 공연 콘텐트로 ‘샤워’를 해야 밸런스를 맞출 수 있다. 세계적인 뮤지션의 내한공연 티켓도 나를 위해 마련하고 싶은 선물 중 하나다. 가격이 너무 비싸 엄두를 내기 힘들었지만 ‘수고했다’는 의미로 나에게 선물하면 좋을 것 같다.”

외신기자 조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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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 흔적 없는 히말라야서 휴양

ABC뉴스 글로벌 디지털 기자이자 서울지국장이다. 한국뿐 아니라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전체 취재를 담당하고 있다. 빨리, 정확하게 뉴스를 알려야 하는 특파원의 특성상 서울과 뉴욕의 낮시간을 동시에 살며 누구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어떤 한 해를 보냈나.

“외신기자로서 서울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 취재를 하고, 방송과 강연을 하며 꽉꽉 채운 한 해를 보냈다. 서울에서 지내면서 14시간 시차가 있는 뉴욕과 일해야 하기 때문에 거의 24시간 스탠바이 상태로 지낸다고 보면 된다.”

-열심히 일한 자신에게 선물을 한다면.

 “부탄 아만코라 리조트 4박5일 숙박권. 스마트폰과 텔레비전 같은 문명의 발자취가 전혀 없는 곳인 부탄은 행복지수가 세계에서 가장 높다고 한다. 히말라야 산속에 위치한 최고급 휴양시설인 ‘아만코라 리조트’에 묵으며 조용히 지내고 싶다. 4일 아니, 단 3일이라도. 보너스로 사랑하는 연인이 나타나 함께한다면 최고의 휴가가 될 것이다.”

 -그 밖에 추천할 만한 선물이 있다면.

 “장인이 만든 고급 시계도 좋을 것 같다. 일을 하다 보니 시간적인 여유가 많이 없는데, 요즘은 ‘내가 패션 트렌드에 많이 뒤처져 있구나’ 하는 것을 느끼면서 의기소침해지기도 한다. 그런 나를 위로하기 위해 가격 부담이 조금 되더라도 ‘통 큰 선물’을 하나 해도 좋을 것 같다. 시계는 매일 착용할 수 있는 아이템이라 볼 때마다 뿌듯하고 기분 좋은 선물이 될 것 같다.”


패션디자이너 송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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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레스토랑서 풀코스 디너

대한민국 대표 패션디자이너로 본인의 이름을 딴 패션 브랜드 ‘제인송’을 이끌고 있다. 패션디자이너 1세대인 김동순 디자이너의 딸이기도 하다. 한국의 ‘스텔라 매카트니’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매력적인 여성복을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며, 제품에 모피와 가죽을 사용하지 않아 ‘에코 디자이너’로도 불린다.

-어떤 한 해를 보냈나.

“얼마 전까지 2016년 F/W 패션위크를 준비하고 진행하느라 정신 없이 바빴고, 또 다음 시즌 컬렉션을 구상하고 있다. 올해는 다양한 컬래버레이션 작업도 많이 했다. 동물그림화가 신수성씨와 동물을 메인 테마로 한 ‘퍼피퍼피 시리즈’를 만들었고, 디즈니와 협업하며 ‘리얼보이 시리즈’를 진행하기도 했다.”

-열심히 일한 자신에게 선물을 한다면.

 “고급 레스토랑에서 풀코스 디너를 즐겨보면 어떨까. 단, 레스토랑에 갈 때는 화려하게 갖춰 입어야 한다. 언젠가 입을 일이 있을 거라 생각하며 구입했지만 입을 일이 없었던 ‘바로 그 옷’을 꺼내 입는 것이다. 패션디자이너라고 하면 좋고 예쁜 옷만 입고 생활할 거라고 생각들 하는데, 실은 하루 종일 생산 공장에서 의상을 체크하며 온몸에 실밥 범벅을 하고 지내는 게 다반사다.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고 사는 내게 호사스러운 하루를 선물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그 밖에 추천할 만한 선물이 있다면.

 “유럽항공권과 유레일패스. 몇 년 전 이탈리아 여행을 한 이후 다시 가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 했었는데 시간이 여의치 않았다. 물론 나만을 위한 시간과 마음의 여유를 먼저 선물받아야 가능한 일이겠지만 말이다. 일상에서 벗어나 기차표 하나 달랑 들고 계획 없이 유럽을 누비다 보면 새로운 영감도 많이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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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현정 기자 happyh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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