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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도 즐거운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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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 시간을 정할 수 있는 LG생활건강 사무실 모습.


주부 김지영(30·여)씨는 결혼과 육아로 직장을 그만두면서 경력이 단절되는 ‘경력단절여성(이하 경단녀)’ 이야기가 남의 이야기인 줄로만 알았다. 개인의 의지와 능력으로 얼마든지 육아와 직장생활을 병행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혼 후 계속되는 야근과 집안 경조사 등이 겹치면서 일과 가정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다. 김씨는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수퍼맘을 꿈꿨지만 현실은 가혹했다”며 최근 직장을 그만뒀다.

출퇴근 시간 맘대로 정하고, 시간외 근무 없고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기준 15~54세 기혼여성 956만1000명 중 비취업 여성은 389만4000명이고 결혼·임신·출산·육아·자녀교육 등 사유로 직장을 그만둔 경단녀는 197만 7000명(20.7%)에 달했다. 기혼여성 5명 중 1명꼴로 경단녀인 셈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2만2000명(1.1%) 는 수치다. 또 지난해 OECD 주요 국가(32개국) 여성경제활동참가율을 비교한 결과, 한국의 여성경제활동참가율은 OECD 국가 평균(62.8%)에도 못 미치는 57%에 불과했다.
  이 때문에 기혼 여성의 경단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조성되고 있다. 정부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결혼한 여성 직원이 경력을 단절하지 않고도 직장생활을 할 수 있는 기업 문화를 만드는 기업도 늘고 있다.

LG생활건강 여성 직원 비율 55.4%
여성 직원을 위한 배려가 눈에 띄는 기업으로 LG생활건강이 꼽히고 있다. 현재 LG생활건강의 여성 직원 비율은 55.4%로 지난해보다 1.6%포인트 늘었다. 다른 대기업과 달리 여성 직원이 시간에 얽매이지 않고 일과 육아에 전념할 수 있는 새로운 기업 제도를 만들어 주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제도로 출퇴근 시간대를 다섯가지로 나눈 후 직원이 원하는 출퇴근 시간을 선택할 수 있는 ‘플렉서블 타임(FlexibleTime)'제와 정시퇴근제가 있다. 플렉서블 타임제에 따라 오전 7시 출근조는 오후 4시, 오전 7시30분 출근조는 오후 4시30분, 오전 8시 출근조는 오후 5시, 오전 8시30분 출근조는 오후 5시30분, 오전 9시 출근조는 오후 6시에 각각 퇴근할 수 있다. 이처럼 직원들은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출퇴근할 수 있어 어린 자녀의 등원·등교를 돕고 여유롭게 출근할 수 있다.
  LG생활건강은 또 전체 직원이 퇴근해야하는 오후 6시에 건물 전체를 소등한다. LG생활건강 기획관리팀 이호경(43)씨는 “경력 단절을 경험하는 친구들이 주변에 많은데 우리 회사는 일과 가정 모두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이 좋다”며 “플렉서블 타임과 정시 퇴근이 점차 많은기업에 확대돼 많은 여성이 결혼이나 출산과 같은 이유로 경력이 단절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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