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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네이버 광고해 드립니다" 자영업자 대상 54억 사기

 
광주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30일 포털 사이트를 사칭하며 "키워드 광고를 고정적으로 해주겠다"고 속여 수십억원을 챙긴 혐의(사기)로 인터넷 광고대행업체 공동 대표 김모(32)씨 등 2명을 구속하고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 등은 2009년 8월부터 올해 2월 사이 전국의 자영업자 2800여 명에게 "포털 사이트에 A급 키워드 광고로 3~12개월간 전국으로 24시간 홈페이지를 노출해 주겠다"고 속여 5246차례에 걸쳐 총 54억71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에 사무실을 차린 뒤 포털 사이트 '네이버'나 '네이버 공식 광고 대행업체' 행세를 하며 자영업자들을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자영업자들이 "포털 사이트 첫 페이지에 홈페이지를 노출시켜 주겠다"는 말만 믿고 실제로는 제대로 확인하지 않는 점을 노려 초기에만 광고를 해줬다.

이들은 한 자영업자에게 6개월 광고비 명목으로 165만원을 받고 실제로는 2만원만 광고비로 썼다. 이들이 키워드 광고를 위해 선정한 키워드 클릭 비율을 확인한 결과 한 번도 클릭이 이뤄지지 않은 1일 0회가 17만4209회(41.73%), 1일 1회가 9만1083회(21.82%) 등 엉터리였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광주광역시=김호 기자 kim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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