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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버킹엄궁 뚫고 지붕시위 펼친 부권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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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킹엄궁 지붕에서 시위를 벌이는 부권옹호단체 [사진=트위트 캡처]


이번엔 버킹엄궁이 뚫렸다. 지난 26일 미국 백악관에서 성조기를 맨 남성이 경비를 뚫고 백악관을 넘은데 이어 이번엔 영국 런던의 버킹엄궁에서 부권(父權) 운동가 2명이 지붕에 올라가 시위를 벌였다. 로이터 통신은 29일(현지시간) 영국 버킹엄궁에 2명의 침입자가 지붕위에서 기습시위를 벌였다고 30일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두 남성은 이혼과 별거 소송에서 부권을 옹호해달라고 요구하는 마틴 매튜(48)와 바비 스미스(33)로, 두사람은 사다리를 이용해 지붕으로 올라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퀸스 갤러리를 통해 지붕으로 올라갔다. 매튜는 “나는 해리의 아버지”라며 “영국 가족법에 항의하기 위해 시위를 벌인다”고 밝혔다.

당시 버킹엄궁은 파리 테러 여파로 경비가 강화되어 있었지만 이들은 경찰들 사이를 유유히 지나갔다. 경찰들은 사다리를 들고 지나가는 이들을 공사 인부로 생각했다고 한다. 두 사람은 오후 4시쯤 올라간 후 밤 11시까지 시위를 벌였으며 경찰 포위 끝에 체포됐다.

2004년 9월에도 배트맨 복장을 한 부권 옹호단체 운동가가 버킹엄궁의 경비를 뚫고 발코니에 올라가 시위를 벌인 적이 있다. 당시 ‘파더스 포 저스티스’ 소속의 제이슨 해치는 동료들이 정문에서 소란을 피우는 사이 알루미늄 사다리를 이용해 발코니로 올라가 시위를 벌였다.

정원엽 기자 wannab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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