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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심야 부제' 연말 한시 해제 검토…잠자던 택시 1만5000대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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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연말에 한해 택시 심야 부제를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심야시간(자정~익일 새벽 2시)에 절대적으로 부족한 택시 공급을 늘려 승차난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서울시 관계자는 "강남역 인근 6개 택시 승차대에서만 택시를 타도록 하는 해피존 정책과 금요일 심야시간 손님을 태우는 택시에 3000원을 추가 지급하는 인센티브제 등을 실시했지만 심야택시 공급량을 늘리지 못했다"며 "일시적 택시 부제를 해제하는 방안을 두고 이해관계자들과 논의를 해보려 한다"고 30일 밝혔다.

택시 심야 부제는 개인택시가 가·나·다·라의 4개 부로 나뉘어 3일에 한 번 심야 근무를 하는 제도다. 전체 개인택시 5만여대 중 하루 1만5000여 대씩 부제 때문에 심야 운행을 못하는 셈이다. 시는 현재 수능일이나 설·추석 명절 등에 한해서만 일시적으로 부제를 해제하고 있다.

현재 서울시 택시 대수는 7만2000여대로 전체 택시 수요를 웃돈다. 하지만 심야 운행을 회피하는 개인택시들로 인해 심야 공급량은 부족한 상황이다. 따라서 심야 부제를 해제하면 택시 대수를 늘리지 않고도 심야 공급량을 늘릴 수 있다는 것이 이번 방안이 나온 배경이다. 하지만 부제를 해제한다고 개인 택시 기사들이 자발적으로 심야 운행에 나설지는 미지수다. 시 관계자는 "개인택시 운전자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줄지 알 수 없지만 1만5000대의 10%라도 나와준다면 승차난 해소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나한 기자 kim.na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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