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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12월의 호국인물 김두찬 해병 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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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찬 중장]

전쟁기념관은 6.25전쟁 당시 서해 도서작전의 주역인 김두찬 중장을 2015년‘12월의 호국인물’로 선정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전쟁기념관은 “6.25전쟁이 발발하자 해병대 지휘관으로서 영덕, 영월, 홍천지구 전투 등에서 전과를 올렸다”며 “특히 중공군의 개입 후 열세로 돌아선 전황을 타개하는데 큰 역할을 했던 서해 도서작전을 전두 지휘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서해 도서작전은 서해 석도에 대대본부를 두고 백령도, 연평도에 각각 상륙해 경비 및 기습상륙 등을 전개하는 작전이었다.

1919년 평안남도 강동에서 태어난 김 중장은 숭실중학교를 거쳐 일본 명치대학 법학부에 진학했다. 하지만 1936년 신사참배를 거부해 일본경찰에 체포돼 옥고를 치렀다. 1943년에는 일본군에 중요한 역할을 하던 겸이포제련소의 용광로 폭파계획을 세우다 일본경찰에 체포돼 옥고를 치렀다.

김 중장은 광복 후 육군사관학교 1기(소위)로 입교했고 도중에 해군으로 전입했다. 이후 6.25전쟁 당시 서해 도서작전에서 큰 활약을 펼긴 김 중장은 이어진 동해 원산만 전면의 9개 도서를 점령해 확보함으로써 동해안, 서해안에서 적의 보급물자와 병력이동을 완벽히 봉쇄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전쟁기념관 관계자는 “중공군과의 전투에서 간과되었던 해안지역의 중요성을 간파한 김두찬 대령(당시 계급)의 혜안이 빛난 결과였다”며 “이후 교육단장, 사단장 등을 두루 역임하며 산악훈련장 개설, 행정백서 편찬 등 해병대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이후 해병 1사단장, 제5대 해병대사령관(중장)을 거쳤다. 전역 후 대한조선공사 사장, 광복회 고문 등을 지냈다.

정부는 그의 전공을 기려 금성을지훈장과 금성충무훈장 등을 수여했다. 1956년 미 정부는 동성훈장을 수여했다.

12월 3일 전쟁기념관 호국추모실에서는 유족 및 해병대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고인을 추모하는 현양행사가 거행된다. 앞서 김 중장은 지난 2011년 12월 30일 92세로 별세했다.

현일훈 기자 hyun.il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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