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북한 SLBM 시험발사 실패한 듯 … “동해서 덮개 파편 발견”

기사 이미지

김정은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시험발사했지만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고 정부 당국자가 밝혔다. 이 당국자는 29일 “북한이 28일 오후 함경남도 신포 인근 동해상에서 SLBM을 시험발사했다”며 “SLBM의 보호막 덮개 파편이 동해상에서 발견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미사일이 날아간 것은 식별되지 않았고 덮개 파편만 동해에서 포착돼 이번에 시험발사한 SLBM은 불발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SLBM은 수중에서 미사일을 싸고 있는 캡슐이 수면 위로 올라와 벗겨지면서 미사일이 점화되는 방식으로 발사된다.

 북한은 지난 11일 동해상에 항행금지구역(다음달 7일까지)을 선포, 군 당국이 동향을 주시해왔다. 정부는 이번 SLBM 시험에 동원된 잠수함 규모를 지난 5월 시험발사 때와 같은 2000t급으로 추정하고 있다. 북한은 당시 신포 인근 동해에서 ‘북극성-1’이라고 표기된 SLBM 모의탄의 수중사출실험(잠수함에 설치한 발사관을 통해 미사일 보호캡슐을 물 위로 발사하는 실험)에 성공했다. 이 미사일은 150∼200m가량 날아간 뒤 해상에 떨어졌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이번 북한의 시험발사를 실패로 단정하긴 이르다는 주장도 나온다. 익명을 원한 군사 전문가는 “지난 5월 실제 미사일 발사 때와 달리 이번에는 미사일 실물을 사용하지 않고 사출시험만 했을 가능성도 있다”며 “지난번 발사 과정에서 발견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최근 신포항 인근에 발사실험장을 건설했다. 신포급 잠수함이 항구를 수시로 오가며 실험기자재를 탑재하는 모습도 포착됐다고 한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SLBM 개발에 속도를 내는 듯하다”며 “전력화를 위해선 4~5년 정도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이지만 경우에 따라선 1~2년 내 실전 배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바다로 은밀히 침투해 발사할 수 있는 SLBM은 공중에서 날아오는 미사일을 겨냥하고 있는 군의 ‘킬 체인(Kill Chain)’과 한국형미사일방어(KAMD) 체계를 무력화할 수 있는 위협적 무기로 꼽힌다.

  현일훈 기자 hyun.ilhoon@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