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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프 당일 국내 배송 대행 20% 늘어

블랙프라이데이(블프) 시즌을 맞아 해외 쇼핑몰에서 국내로 물건을 직접 구매하는 직구족(族)도 늘었다. 해외 직구 상품 국내 배송대행 업체인 아이포터에 따르면, 현지 블프 당일인 27일 자정(한국 시간 기준 27일 오후 2시)부터 24시간 동안 접수된 국내 배송대행 건수는 전년 대비 20%, 직전 3일인 24~26일에는 30%가 늘었다. 이 회사 강아름 글로벌EC사업본부장은 “직구가 입소문을 타면서 연간 40~50% 성장세를 보이던 최근 3년과는 달리 국내 직구시장은 이제 성숙단계”라며 “해외 쇼핑사이트들이 블프 1주일 전부터 세일을 하기 때문에 미리미리 주문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정소미 이베이코리아 해외직구팀장은 ▶유럽 가전 ▶건강보조식품 ▶키덜트(키드+어덜트) 완구 ▶매트리스 등을 ‘구매 1순위 품목’으로 꼽았다. 템퍼의 ‘타퍼 매트리스’(국내가 160만원, 미국 가격 60만원대)에서부터 이탈리아 일리 커피머신, 영국 다이슨 청소기 등이 ‘1순위 구매 품목’으로 꼽힌다. 이베이에서 직배송하는 옥션의 키덜트 전문관에서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스타워즈·배트맨 관련 상품이 관심을 모은다. 키덜트 제품은 지난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바 있다.

 국내 업체들도 블프 시즌을 맞아 해외로 향해 있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내놓았다. 홈플러스는 전국 141개 매장에서 부츠·방한화 대전을 한다. 방한 실내화 및 부츠 26만족을 특가에 내놓는다. 패션 쇼핑몰 아이스타일24에서도 30일까지 최대 86%를 할인해 주는 ‘블랙 프라이데이 & 사이버 먼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아예 사이버먼데이를 겨냥해 국내 유통사들이 할인 행사를 내놓기도 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의 현대H몰은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잡화 라인업 기획전’을 연다. 투미·만다리나덕·레스포색 등 20여개 브랜드를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롯데마트몰도 30일 하루 동안 PC 및 모바일 앱을 통해 인기 상품 200여종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딸기 1팩(500g)에 7900원, 계란 한 판(특란 30개)에 3980원 등에 판매하며, 오전 11시에는 선착순 300명에게 50%(4만원 이상 구매시 최대 2만원 할인) 쿠폰도 준다.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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