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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땅 273만㎡ … 공공기관 떠난 곳에 큰 보금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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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국립식량과학원·국립농업과학원이 있었던 경기 수원시 서둔동과 화서동 일대(노란선). 이들 공공기관이 옮기면서 남은 부지 28만6096㎡엔 국립농어업역사문화전시체험관과 연구개발(R&D) 특화단지가 들어선다. [사진 한국농어촌공사]

 농축산 분야 공공기관이 자리했던 경기 수원시 일대 부지에 연구·교육·주거 단지가 새로 들어선다. 29일 한국농어촌공사 산하 토지개발사업단은 이런 내용의 ‘농어업 공공기관 종전 부동산 매입·처분 사업’ 계획을 공개했다.

 농어촌공사는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 소속 기관 8곳이 있었던 부지를 1조8114억원을 투자해 사들였다. 경기 수원시 일대 273만㎡ 지역이다. 원래 농진청과 국립농업과학원, 국립식량과학원, 국립식물검역원(현 농림축산검역본부),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국립종자원, 국립축산과학원, 한국농수산대가 있던 곳이다. 이들 기관은 ‘혁신도시특별법’에 따라 전라북도 전주시와 완주군, 경상북도 김천시 등지로 이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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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어촌공사는 공공기관이 떠나고 남은 수원 내 부지를 지역별 특성에 맞춰 6개 지구로 나눠 개발한다. 원예특작과학원이 있었던 수원 장안구 이목동과 천천동 일대 1지구(42만9556㎡)는 공동주택단지로 개발한다. 교육 환경이 좋다는 특징을 살려 ‘에듀타운’도 만든다. 권선구 서둔동과 화서동에 위치한 2지구(28만6096㎡)엔 국립농어업역사문화전시체험관을 세운다. 체험관과 연계한 연구개발(R&D) 특화단지까지 세워 ‘농어업 테마파크’로 조성할 예정이다. 구운동, 탑동, 서둔동 일대 3지구(14만9807㎡)와 4지구(45만9673㎡) 일부는 매각하기로 했다. 나머지는 상업 중심지로 개발한다. 오목천동에 있는 5지구(140만5213㎡)는 수원 산업단지를 뒷받침하는 주거지로 조성한다. 봉담 인터체인지(IC)와 가깝고 2017년 수인선 전철 봉담역도 들어설 예정인 지역이다. 교통이 편리하다는 특징을 살렸다. 영통구 망포동 일원에 있는 6지구(19만679㎡)엔 주거단지와 함께 문화·체육시설이 들어선다.

 김선호 농어촌공사 토지개발산업단장은 “공공기관은 지방 이전에 따른 신청사 건립 등으로 재정 부담이 크고, 기관이 빠져나간 지역도 경기 침체 같은 문제에 직면한다”며 “공사가 중간 역할을 해서 공공기관 종전 부지가 살기 좋은 터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조현숙 기자 newea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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