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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G] 떴다! 특성화학과 ④ 경희대 정보디스플레이학과



대학마다 밀어주는 전략 학과가 있다. 학교에서 특별히 챙기는 학과인 만큼 장학금과 기숙사 입사 우선순위 배정, 학과 실습 및 연구 공간 지원 등의 특혜가 따른다. 학과에 따라 학생들의 취업이 보장된 곳도 있다. 취업이 확정되지 않는 학과라고 하더라도 졸업 후 사회 진출에 유리할 수 있도록 대학이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그러나 이런 학과들은 대부분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상’들이 많아 수험생 입장에선 미리 알아보고 준비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TONG은 대학별 특성화학과를 하나씩 직접 찾아가 살펴보기로 했다. 네 번째 학과는 경희대 정보디스플레이학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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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학생과 통하다 – 심현진 (경희대 정보디스플레이학과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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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정보디스플레이학과에 14학번으로 입학한 심현진 학생은 어려서부터 전기·전자 관련 전공에 관심이 많은 여학생이었다. 진학을 위해 많은 학과들을 알아본 뒤 지금의 전공을 선택했고, 자신의 선택에 만족하며 재학중이다. 학과를 정하는 데에는 같은 학과에 10학번으로 입학한 오빠(심현석·4학년)의 영향이 컸다.

“오빠가 학교를 통해 좋은 기회를 많이 얻는 걸 보면서 가능하면 같은 학과를 가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죠. 또 제가 뭐든 하나를 깊게 파고들어 배우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기도 해요. 하고 싶은 게 분명하니까 그쪽으로 확실한 학과에서 배우는 게 취업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았고요.”

원하는 전공으로 진학했지만 처음에는 기대와 다르다고 느낀 적도 있다. 디스플레이 심화 전공이라고 생각했는데 일반 물리와 화학 등 기초과학 개론을 주로 배웠기 때문. 그것이 디스플레이 분야를 배우기 위한 기초 쌓기 과정이었다는 사실은 나중에 알았다.

“지금 돌아보니 그 과목으로 기초를 쌓아야 전공과목을 시작할 수 있더라고요. 본격적으로 전공 공부를 시작하니까 공부할 게 정말 많아요. 또 그에 맞춰서 저희 과가 전체적으로 공부를 많이, 열심히 해요. 그만큼 다른 전기·전자 관련 학생들에 비해 디스플레이에 대해선 확실히 많이 안다고 여러 곳에서 인정받아요.”

이 학과 학생들은 교양수업을 한 학기에 하나씩밖에 못 들을 정도로 전공수업에 집중한다. 그 때문에 주변에서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고 한다. 디스플레이에 집중된 교육 과정이 자칫 진로를 제한할 지도 모른다는 걱정이다. 그러나 심현진 학생은 그런 불안함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디스플레이 구현에 필요한 내용으로 심화 교육을 받으며 기른 전문성이 취업에 있어서 가장 큰 강점이죠. 저희 과에선 다 알고 사용하는 용어인데 다른 학교나 다른 전공 출신들이 못 알아듣는 말이 있을 정도니까요. 하지만 디스플레이 산업만이 유일한 진로는 아니에요. 반도체 쪽으로 간 선배들도 있고, 유사 분야의 연구원으로 진출할 수 있다고 들었어요.”

심현진 학생은 학교의 지원으로 국내 인턴십과 타이완 쿤산대 인턴십을 거쳤다. 향후 산학협력 프로그램에도 지원 준비 중이다. 그는 “학과 전체가 공부에 있어서는 치열한 분위기”라고 ‘예비 후배’들에게 조언했다.

“입학 이전에 상상하던 캠퍼스 생활에 비해서는 공부할 게 많을 거예요. 뭔가 ‘파고드는’ 성격에 어울리는 전공이라고 생각해요. 서로 보면 자연스레 경쟁심이 느껴질 정도로 열심히 공부하죠. 하지만 차갑게 견제하는 분위기는 아니에요. 공부가 어렵기 때문에 오히려 더 잘 뭉치고 친하게 어울려요.”






교수님과 통하다 – 이승우 경희대 정보디스플레이학과 학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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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디스플레이학과’라는 이름이 낯설게 들릴 수 있지만 경희대에서는 생긴 지 10년이 넘은 전공이다. 1997년에 대학원 과정이 시작됐고 2004년에 학부가 만들어졌다. 디스플레이의 제작과 활용에 대한 전문적인 학부과정은 경희대 정보디스플레이학과가 세계 최초였다. 현재 학과장을 맡고 있는 이승우 교수는 “우리 과는 학교에서 전폭적 지지를 받으며 설립됐다. 여전히 연구시설이나 실습장비 등은 최고 수준의 투자를 받고 있다”며 경희대의 ‘주력 학과’임을 강조했다.

“제가 기업에 있을 때, 저희 과의 교육과정을 보고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이런 걸 가르치는구나, 이렇게 배우면 연구 현장에서도 굉장히 도움이 되겠다’라고 감탄했었어요. 현장 엔지니어의 시각으로 봐도 무척 인상적이었죠.”

정보디스플레이학과 교수진들은 모두 디스플레이 산업 현장 경험을 갖고 있다. 이론을 가르치면서도 그것이 실제 연구개발에서 어떻게 응용되는지 생생하게 학생들에게 전할 수 있다는 점을 이 교수는 중요한 장점으로 꼽았다.
현장 인턴십 제도도 빼놓을 수 없는 특징이다. 학생들은 1학년 여름방학부터 국내 디스플레이 관련 기업에서 4주간 인턴십 과정을 거친다. 1학년을 마치면 타이완 쿤산대에서 4주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교수는 이에 대해 “산업 현장 경험과 글로벌 마인드를 갖추도록 하려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1학년들이 가는 중소기업 인턴십은 디스플레이 산업 현장에서 일이 어떻게 진행되고, 그 속에서 선배들이 어떻게 일하는지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그 다음엔 타이완으로 보내는데 일부 비용만 학생들이 부담하고 현지 체류와 수업에 필요한 비용은 학교에서 책임집니다. 공부도 공부이지만 나와 다른 문화를 겪는 그 경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특정 산업 분야에 집중해 전문 인력을 육성하는 만큼 졸업 후 취업율은 매우 높은 편이라고 학교 측은 설명한다. 이 교수도 “졸업을 앞두고 취업하려는 마음만 있으면 다 된다고 봐도 될 정도”라고 말했다. 하지만 취업이 정보디스플레이학과 진로의 전부는 아니다. 바로 대학원 과정으로 진학해 공부를 이어가는 경우도 많고, 석사 복수학위제도를 함께 운영하고 있는 프랑스 ‘에콜 폴리테크니크’ 유학을 선택하는 이도 적지 않다. 이 교수는 ‘예비 지원생’들에게 분야를 넘어서는 상상력을 주문했다.

“이제 디스플레이 전문성을 가지고 진출할 수 있는 진로가 많이 넓어졌어요. 지원을 고민하는 고등학생이 있다면 상상력이 중요하다고 얘기해 주고 싶습니다. 디스플레이를 자유롭게 떠올릴 수 있는 영화적인 상상력. 지금의 휘어지고 접히는 디스플레이들도 그런 영화같은 상상력의 산물이지요. 의지와 꿈이 있다면 차곡차곡 잘 쌓아서 구현하길 바랍니다.”



입시전문가와 통하다 – 메가스터디 남윤곤 입시전략연구소장
전형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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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메가스터디 남윤곤 입시전략연구소장

① 수시모집 : 대부분의 전형에서 학생을 선발하며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전형은 2017학년도 대학입학전형계획(안) 기준으로 네오르네상스 전형(17명)과 논술우수자 전형(8명)이다. 네오르네상스 전형은 1단계에서 서류 100%로 모집 인원의 3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70%, 인성면접 30%를 합산하여 선발하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없다.

논술우수자 전형은 논술 70%와 학생부(교과 및 비교과(출결·봉사)) 30%를 일괄합산 하여 선발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여 국어, 수학(가형), 영어, 과탐(1과목) 중 2개 영역 등급 합 5등급 이내, 한국사 5등급 이내를 충족해야 한다. 2016학년도와 달라진 점은 2017학년도 수능부터 한국사 영역이 필수로 지정됨에 따라 한국사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는 점과 학생부 비교과 반영 방법에 봉사활동이 추가되었다는 점이다.

② 정시모집 : 수능 100%로, 2016학년도에는 가군에서 22명, 2017학년도는 가군에서 2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은 2016학년도는 국어A 20%, 수학B 35%, 영어 25%, 과탐(2과목) 20%를 반영하는데 2017학년도는 영어의 반영 비율이 줄고 한국사 영역 반영이 추가되어 국어 20%, 수학(가형) 35%, 영어 20%, 한국사 5%, 과탐(2과목) 20%를 반영할 예정이다.

지원 시 준비할 점과 유의할 점

정보디스플레이학과에서 다루는 학문은 미래를 향한 최첨단 학문으로 세계의 여러 나라와 연구 협력이 필요하므로 이를 위해서는 글로벌 마인드와 영어 구사력이 중요하다. 또한 기초학문과 응용학문을 융합하여 폭넓은 전공과목을 소화해야 하므로, 여러 학문을 두루 학습하고 깨우치고자 하는 열정이 있는 학생에 추천할 만하다.

글=박성조 기자 park.sungjo@joongang.co.kr
사진=장진영 기자 artj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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