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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문·안·박 연대’ 목소리 제각각 … 초·재선 48명 지지, 호남 18명은 반발

백가쟁명(百家爭鳴)식 지도부 재편 주장이 쏟아지면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지난 18일 제안한 문·안·박(문재인·안철수·박원순) 연대 논의는 열흘째 제자리걸음이다.

오영식 “세대교체를” 최고위원 사퇴
안철수, 오늘 문재인과 회동 가능성

 문·안·박 연대의 열쇠를 쥔 안 의원이 29일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하루 전날인 28일엔 문 대표와 안 의원이 전격 회동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안 의원 측 핵심 관계자는 27일 “안 의원이 당을 근본적으로 뜯어고치기 위한 구체적 혁신 계획을 준비 중”이라며 “이 안을 토대로 28일 문 대표와 만날 것 같다”고 전했다. 문 대표 핵심측근도 “안 의원에게 충분한 시간을 드리고 있는 중”이라며 “안 의원이 구체적인 안을 준비해 온다면 안 만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문·안 회동을 앞두고 우상호·김기식 의원 등 초·재선 의원 48명은 이날 성명을 내고 “안 의원의 문·안·박 체제 참여가 당 단합으로 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김경수 경남도당위원장 등 원외 시도당위원장·지역위원장 80명도 “문·안·박 연대는 혁신과 단합, 총선 승리를 위해 매우 적절하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반면 박지원·주승용 의원 등 호남 의원 18명은 “문·안·박 구상으로는 미흡하고, 문 대표가 (최근 광주 방문 시) 비주류를 향해 공천권을 요구하는 것으로 폄훼한 데 대해 사과하라”는 성명을 냈다. 이날 당 최고위원·중진의원 비공개 연석회의 때 문 대표는 “특정인이나 세력을 겨냥한 게 아니다”며 유감을 표했다. 또 ‘문·안·박 연대는 영남 연대’라는 비주류 일각의 비판에 대해서도 “당내에서 국민들의 지지를 받은 분들을 얘기하다 보니 그렇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고 김성수 대변인이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오영식 최고위원이 이날 최고위원직을 사퇴했다. 오 최고위원은 기자회견에서 “2·8 전당대회를 통한 최고위원직 선출 이후 연이어 선거에 패배하고 혁신과 통합 과정에서 당원·국민 요구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저부터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안·박 연대를 넘어서 계파구도를 벗어난 새로운 세대교체형 리더십을 만들자”고 주장했다.

  한 중진 의원은 “오 최고위원의 주장은 통합 전당대회를 치러 기존 최고위 대신 서울 박영선, 경기 조정식, 부산 김영춘, 대구 김부겸 등의 비상기구를 만들고 문·안은 2선으로 후퇴해 대선 국면에나 나오라는 요구”라며 “현실성이 없는 돌출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오 최고위원의 사퇴가 전병헌·정청래 최고위원 등 범주류 측의 연쇄 퇴진을 몰고 올 가능성은 작은 상황이다. 전 최고위원은 “지금 뛰어내리는 것은 무책임하다” 고 지적했다.

김형구 기자 kim.hyoungg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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