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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프랑스 파리 관광 항공업 울상…'크리스마스 특수' 실종되나

지난 13일 130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파리 테러 이후 외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며 프랑스 국내총생산(GDP)의 7%를 차지하는 관광업계가 타격을 받고 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파리 테러 이후 파리의 고급 호텔 예약은 50% 감소했고, 일반 호텔 예약도 30% 줄었다고 24일 보도했다.

파리 개선문 인근에서 관광객들에게 방을 빌려주고 돈을 받아 생활하는 티에리 듀포르는 테러 전 20명으로부터 숙소 예약을 받았다. 그러나 테러 직후 10명이 "파리 여행이 두렵다"며 예약을 취소했다. 프랑스는 매년 8300만명이 찾는 관광대국이며 관광업으로 2013년 한 해에만 453억 달러(52조4300억원)를 벌어들이고 있다.

항공업계 역시 울상이다. 파리행 항공편 예약은 전년 대비 25% 줄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여행 데이터 조사업체 포워드키즈를 인용해 24일 보도했다. 특히 파리 연쇄 테러 직후인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예약 취소 건수는 전주 대비 27% 늘어났다. 출발지로 보면 미국·스페인·일본·독일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의 예약이 크게 줄었다. 올리비에 예거 포워드키즈 최고경영자(CEO)는 “파리 관광의 최고 성수기인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12월 25일~31일) 파리행 항공편 예약도 줄어들 전망”이라고 말했다. 파리에는 겨울에도 낭만적인 풍경을 즐기는 아시아 관광객들이 많았다고 프랑스 외교부는 밝혔다.

소매업체도 타격을 받았다. 백화점 체인 갤러리 라파예트는 파리 도심의 백화점 고객이 테러 전보다 50% 줄었다고 밝혔다. 파리 외곽 쇼핑몰 방문객도 10~15% 감소했다. 레스토랑도 울상이다. 파리 도심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올리비아 라퐁은 테러 공격 당일 브런치 예약 50개가 취소됐고 지난주에는 예년에 비해 매출이 30% 줄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월 샤를리 에브도 테러 여파가 몇 달 지속돼 2월 매출은 50% 줄었고 이후 단계적으로 매출이 정상화됐는데 다시 테러가 발생해 큰 타격을 입고 있다”고 했다.

타임은 "미국 9·11 테러의 경제적 손실이 3조3000억 달러였다"며 "이번 파리 테러의 비용을 추산해보면 수천억 달러까지 아니어도 수백억 달러는 될 것으로 보인다"고 추산했다. 당장 다음달 12일까지 열리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 파리 회담을 무사히 치러내는 게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등 세계 정상이 오는 27일부터 파리를 방문해 프랑스 관광업계에서는 대목을 기대했으나 파리 테러로 분위기가 가라앉아 기대하기 어려운 형편이다.

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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