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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코스피 시장을 위해 힐러리를 응원하라(?)"

2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와 ABC뉴스는 미국 대선 후보들을 두고 ‘테러 위협에 누가 대응을 더 잘할 것 같으냐’는 질문의 여론조사를 벌였다. 13일 발생한 파리 테러를 계기로 대통령의 테러 대응 능력이 관심사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결과는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승리였다. 클린턴 전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50% 대 42%),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46% 대 43%)를 비롯한 공화당 대선주자들과의 1대1 비교에서 모두 승리했다.

하지만 아직 클린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려면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무엇보다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이 세 차례 연속 당선자를 배출한 적이 한 번밖에 없어서다. 1933~1953년 프랭클린 루즈벨트와 해리 트루먼이 이어가며 네 차례 연속 집권했지만 당시는 대공황과 2차 세계대전이라는 특수한 상황 때문이었다. 인종차별보다 성 차별이 더 심하다는 미국 사회의 통념과도 싸워야 한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 시장을 위해선 내년에 치러질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하길 바란다”며 “대선 후보로서 경쟁력을 감안해 민주당 내에서는 힐러리를 가장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유는 과거의 불길한 기억 때문이다. 곽 연구원은 “최근 100년 동안 민주당에서 공화당으로 정권 교체가 된 적은 1921, 1951, 1969, 1981, 2001년으로 총 다섯 차례”라며 “해당년도에 대통령이 취임한 뒤 6개월 간 미국 주식시장의 수익률이 모두 마이너스였고 평균적으론 -11%였다”고 분석했다. 반대로 공화당에서 민주당으로 정권이 바뀌었을 때는 한 차례를 빼고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민주당이 대통령 연임에 성공했던 1997년과 2013년 당시 6개월간 수익률은 각각 13%와 2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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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와 정권교체 상관관계

※자료 : 신한금융투자

곽 연구원은 공화당보다는 그나마 민주당이 중산층에 우호적이란 점도 클린턴 후보를 지지할 이유가 된다고 봤다. 그는 “2012년 기준 미국 소득 상위 5%의 소득은 하위 20%(상한 기준)의 7.6배로 1952년의 4.6배에서 3배나 커졌다”며 “시기별로 보면 공화당 대통령 때 격차가 커 민주당 대통령이 공화당 대통령보다 낫다”고 주장했다. 특히 클린턴 후보는 이른바 ‘힐러리노믹스’를 내세우며 미국 중산층의 회복을 공언했다. 곽 연구원은 “클린턴 후보는 중산층의 성장을 위해 기업에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임금을 인상하라고 종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소득과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미국 주식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클린턴 후보의 당선은 기술주 주도의 상승장을 만들 것으로 보인다. 미국 민주당은 공화당보다 진보적이고 개혁적이다. 곽 연구원은 “글로벌산업분류기준(GICS)으로 봤을 때 진보와 개혁에 가장 잘 어울리는 분야는 정보기술(IT)과 헬스케어”라며 “클린턴의 지지율이 올라갈 때마다 IT와 헬스케어주가 상승할 것”이라고 봤다. IT와 헬스케어 종목은 미국 나스닥 시가총액에서 60%를 차지하기 때문에 주가 상승을 주도할 수 있다. 곽 연구원은 “미국이 유행을 만드는 나라이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강세 업종이 퍼져나갈 것”이라며 “우리나라에서도 이 전략이 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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