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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하군, 철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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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체 철수 생각은 뭐지?”

문재인의 ‘문·안·박 연대’에 답 안 해
신당 추진 천정배 측 인사 만나기도
내주 초 입장 발표 … 역제안 나올수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 사이에서 농담처럼 주고받는 얘기다.

 문재인 대표가 지난 18일 광주 조선대 강연에서 ‘문재인·안철수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 공동 지도부’를 제안한 뒤 안 의원은 신당 추진위를 발족한 무소속 천정배 의원 측 인사와 만났다. 천 의원 측 인사는 안 의원에게 탈당을 권했으나 안 의원은 뚜렷한 답변을 주지 않았다고 한다. 박 시장이 19일 ‘문·안·박 연대’에 참여하겠다고 밝혀 3자 연대에서 남은 건 안 의원뿐이다.

 안 의원에겐 새정치연합 비주류 의원들의 면담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하지만 안 의원은 공천에 목을 매는 의원들보다는 과거 자신의 대선캠프 인사 등을 두루 만나고 있다고 한다. 안 의원 측 관계자들은 “3자 연대가 국민에게 더 이상 새롭지 않다는 생각이 강하다”고 전했다. 안 의원은 문 대표가 자신의 혁신 제안을 “형용 모순”이라고 했다가 이제야 “공감한다”고 해 신뢰가 깊지 않다고 한다.

 하지만 문 대표가 호남에서 한 주장이 안 의원의 결정을 어렵게 하고 있다는 얘기도 있다. 안 의원 측 관계자는 “문 대표가 비주류를 공천권만 추구하는 이들이라며 적으로 돌려놓고선 안 의원에게 들어와 총대를 메라고 하는 셈이어서 수용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문 대표가 하위 20%를 탈락시키는 선출직공직자평가위 가동을 시작했는데 결국 안 의원에게 비주류를 물갈이하는 자리에 오라고 하는 셈”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안 의원은 ‘문·안·박 연대’가 당에서 멀어진 민심을 되돌릴 대안으로 확신하지 않는다.

 안 의원의 핵심 측근은 “안 의원은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여론이 높아 박근혜 정부에 문제가 있다는 이들이 50%를 넘는데도 새정치연합 지지로 전혀 연결되지 않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며 “제1야당이 국민을 대변하는 기능을 완전히 상실했고 당을 완전히 뜯어고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문·안·박 임시 지도부는 선거기구에 불과해 당 내분이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또 다른 측근은 “안 의원의 지지층은 새정치연합 지지층과 다르다. 연대에 참여하면 비주류와 안 의원 지지층이 비판하고, 불참하면 야당 지지층이 공격할 것”이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그래서 안 의원이 3자 연대 합류를 단순히 거부하는 게 아니라 역제안하는 입장을 밝힐 수도 있다는 얘기도 있다. 한 측근은 “천 의원을 포함한 통합전당대회가 낫다”고도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르면 23일께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측근들은 전했다.

김성탁·이지상 기자 sunt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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