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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입수] '함바왕' 유상봉의 옥중 협박 편지 ④ “아직도 마음만 먹으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

[편지 공개④] K사장(유씨 측근이자 투자자)에게 보낸 편지

 JTBC 탐사보도프로그램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제작진이 가장 최근에 입수한 함바왕 유상봉씨의 편지는 불과 일주일여 전인 11월12일자에 작성됐다.

자신의 측근이자 함바사업에 거액을 투자한 K사장에게 보낸 편지에서 유씨는 “내가 출소하면 사무실을 새로 얻어서 큰 돈을 벌도록 하겠다”며 “아직도 마음만 먹으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고 큰 돈도 모을 수 있다”고 적었다. 또 사업재개를 위해 그동안 자신이 정부요직을 거쳐간 전직 관료들에게서 120여억원을 돌려받을 믿기 어려운 계획도 피력했다. 그가 과거 함바사업 과정에서 공직자들에게 거액의 뇌물을 줬음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유씨의 이런 언급이 어디까지 사실일까. 분명한 것은 그가 뿌린 뇌물의 액수가 다소 부풀려져 있다 하더라도 2011년 함바사건 수사 당시에 검찰이 함바비리의 실체적 진실을 과연 제대로 파헤쳤는지 의문이 제기될 수 밖에 없다는 점이다. 자세한 내용은 오늘(20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되는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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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사장에게

   벌써 17개월이라는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을 이곳 구치소에서 죽음의 세월을 보내고 있습니다.
  
  작년 2월부터 6월까지 10억 여원의 경비를 쓰면서 부산, 울산, 경남, 인천, 강원, 서울, 경기 지역에서 무려 30여 곳의 현장식당 운영권 수주 영업을 위해 (뛰었고) 거의 완성단계에서 구속돼어 업무가 중단돼 있습니다.
 
   만약 내가 작년 8월 경에만 구속됐어도 20여 개의 현장은 완전히 마무리가 됐을 것입니다.
  
  김사장 제가 이곳에 있으면서 OO(국내 굴지의 대기업) OOO회장 비서실 OOO비서실장에게 수 없이 편지해서 4개 현장의 수주를 거의 끝냈습니다.

    그리고 또 한편으론 정부쪽에 있는 사람의 주선으로 미국의 OOO채권 4만주 싯가 40여억원을 소지하고 있는데 현금으로 바꾸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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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구속까지 되면서 참고 있을 수 만은 없어서 저도 돈 받을 사람들을 고소해서, 정부 요직에 근무했던 전직 공무원 등 21명에 대해 120여억원을 받으려고 고소했으며, 앞으로도 20여명에 대해 다시 고소해서 300여억원을 받으려고 합니다.(중략)

    저의 변호사 사무실에 가서 합의서 및 처벌 불원서 등을 급히 해주어서 11월27일 석방되게 해 주세요.
  
  내가 출소하면 사무실을 새로 얻어서 꼭 큰 돈을 벌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아직도 마음만 먹으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고, 큰 돈도 모을 수 있습니다.

    저와 함께 큰일을 합시다. 주변에서 나를 욕되게 한 사람들에게 꼭 보란듯이 일어날 것입니다. 

    저는 정말 아직도 자신이 충분히 있으며 돈을 모으기 위한 좋은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정말 몇 백억 모으는 것은 몇 개월이면 할 수 있습니다.
 
  (2015년 11월12일 편지에서 발췌)
 

  JTBC 탐사기획국 고성표 기자 muzes@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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