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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벨트 찬 IS 조직원 맨해튼 활보 영상 … “피가 넘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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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국가(IS)가 18일(현지시간) 자체 인터넷 선전 매체에 뉴욕을 공격하겠다고 위협하는 동영상을 올렸다. 동영상에서 뉴욕 맨해튼을 활보하는 테러범이 자살폭탄 스위치를 손에 쥔 모습.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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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에 등장한 맨해튼 헤럴드스퀘어. 평소 뉴욕 시민과 관광객이 많이 몰리며 한인타운이 인접해 있다. [유튜브 캡처]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워싱턴DC에 이어 뉴욕을 공격하겠다고 위협했다. IS는 18일(현지시간) 공개한 6분짜리 동영상에서 자살폭탄 벨트를 찬 테러범이 폭탄 스위치를 손에 쥐고 뉴욕 맨해튼 거리를 활보하는 듯한 영상을 공개했다. 자살 폭탄을 조립하는 과정, 테러범이 자폭 벨트를 찬 채 가죽 점퍼의 지퍼를 채우는 장면이 담겼다.

미국 뉴욕 테러 암시 동영상 공개
한인타운 인근 헤럴드스퀘어 등장
폭탄 스위치 안전고리 손에 걸고
“머리에 총알 박아” 프랑스어 가사

 동영상의 배경에 깔린 노래의 프랑스어 가사는 섬뜩하다. “알라가 예수의 베일을 벗기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는 자들에게 가라. 머리에 총알 한 방을 박아 끝내버려라. 범죄자들의 피가 흘러 넘치듯 나아가라 나아가라. 절대 물러서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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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에 나온 자살폭탄 벨트. IS가 사용하는 자살폭탄 벨트는 허리에 착용한 뒤 스위치를 빼면 폭발한다. [유튜브 캡처]

 IS의 동영상이 공개된 이날 뉴욕 거리에는 경찰 사이렌 소리가 쉴 새 없이 울렸다. 2001년 9·11테러의 악몽을 생생히 기억하는 뉴욕 시민들에게 IS의 동영상 위협은 예사롭지 않게 다가왔다. 영상에 등장한 맨해튼 거리는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타임스스퀘어와 헤럴드스퀘어다. 특히 브로드웨이 34번가에 위치한 헤럴드스퀘어는 메이시스백화점 앞 거리 공원으로, 한인타운에 인접해 있다. 한인 동포 정모(41·롱아일랜드 거주)씨는 “IS 영상 속의 장소가 한인타운에 가까워 불안하다”고 말했다. 경찰서에 걸려오는 신고 전화도 부쩍 늘었다.

 뉴욕시와 뉴저지주 경찰은 다리·터널·철도·버스터미널 등 대중교통 시설에 배치된 경찰력을 크게 늘렸다. 뉴욕 경찰은 시내 곳곳에 배치한 새로운 테러 진압부대도 증원했다.

 이날 밤 11시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과 빌 브래튼 경찰청장이 나란히 타임스스퀘어에 섰다. 뉴욕 시민들의 불안감을 조기에 잠재우기 위한 가두 기자회견이었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현 시점에서 뉴욕시에 특정한 실제 위협은 없다”면서 “모든 시민이 정상적으로 일을 처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테러리스트들의 목표는 우리를 겁먹게 해 민주사회를 분열시키는 것이지만 우리는 그들의 바람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시민들에게 “세계 최고의 도시를 만끽하라”고 당부했다. 브래튼 경찰청장은 “뉴욕은 여전히 (테러집단의) 최우선 테러 목표지만 테러 공격에 어떤 도시보다 잘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주정부 기관 요원들에게 “준비 상황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국제 테러감시 단체인 시테(SITE)는 IS의 동영상이 지난 4월 배포된 영상에서 편집된 것이라고 밝혔다. 8월의 독일 위협과 10월의 이스라엘 위협 등 기존 협박 영상을 뒤섞어 만들었다는 것이다.

 IS는 지난 17일 공개한 동영상에서는 “워싱턴 DC를 타격하겠다”고 경고했다. 이 동영상에는 총과 대공포로 무장한 IS 대원 8명이 등장하는데, 그중 한 명이 “십자군동맹에 참여한 국가들에 말한다. 프랑스를 공격했던 것처럼 이 나라들을 공격하겠다. 또 미국의 심장부인 워싱턴 습격을 맹세한다”고 협박했다. IS가 십자군동맹 국가로 분류한 국가는 62개국인데, 한국은 IS 공격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지만 인도적 지원을 하는 나라로 포함돼 있다.

뉴욕=이상렬 특파원, 서울=백민경 기자 i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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