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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내민 손 잡은 박원순 “연대 협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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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왼쪽)와 박원순 서울시장이 19일 서울 시민청에서 청년 취업난을 주제로 한 ‘고단한 미생들과의 간담회’에 참석해 샌드위치를 먹고 있다. 두 사람은 간담회 직후 비공개 회동을 통해 ‘문·안·박(문재인·안철수·박원순)’ 연대에 뜻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강정현 기자]


‘문재인-박원순’이 먼저 손을 잡았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9일 서울시청 시장 집무실에서 박원순 시장을 만나 당 최고위원회를 대신할 ‘문·안·박(문재인·안철수·박원순) 공동지도체제’에 대한 동의를 이끌어냈다.

안철수는 침묵 … 24일 입장 밝힐 듯
야당 중진 18명 “공동대표체제 환영”


 두 사람은 회동 후 “중단 없는 혁신과 통합이 절실하다는 데 공감했다. 박 시장은 문 대표의 취지에 공감하고 현직 시장임을 감안해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는 내용의 합의문을 발표했다.

 합의문엔 “기득권을 내려놓는 헌신을 위해 안철수 의원의 근본적 혁신 방안의 실천이 중요하다”는 표현도 들어갔다. ‘낡은 진보 청산’ 등 안 의원의 요구를 수용한다는 뜻이다.

 회동에 배석한 박광온 대표 비서실장에 따르면 박 시장은 “현직 시장이라 (당 기구 참여에) 이런저런 문제가 있다고 말한 게 (연대를) 거부한 것처럼 알려졌는데, 내 뜻과 전혀 다르다”며 “안 의원도 함께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한다. 두 사람은 회동 전 청년들과의 간담회에서도 서울시의 청년수당과 당의 청년구직수당 등 취업준비생에게 돈을 지급하는 정책에 공감대를 이뤘다.

 그러나 트로이카 체제의 한 축인 안 의원은 침묵했다. 안 의원은 중앙일보 기자에게 “어제부터 많은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있다”고만 했다. 한 측근은 “문 대표가 혁신위원회가 만든 의원평가(하위 20% 공천 탈락용)를 그대로 진행하려는 것은 말로만 안 의원의 혁신 요구에 공감한다는 것”이라며 “지금은 손잡을 시점이 아니다”고 했다.

 안 의원은 오는 24일 경남대 강연과 부산에서 예정한 기자회견 때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문 대표 측은 “당 상황과 시간 등을 감안해 안 의원이 입장을 발표하기 전 문 대표가 문제를 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4선의 김성곤 의원은 이석현 국회부의장(5선), 문희상(5선)·원혜영(4선)·신기남(4선)·신계륜(4선) 의원 등 중진 18명의 서명을 받아 “공동대표체제를 환영한다. 문 대표는 안 의원의 혁신안을 수용하고 안 의원은 문 대표의 제안을 수락해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반면 이종걸 원내대표는 “문 대표의 제안은 상대방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옹졸한 사람으로 만드는 방식”이라고 비판했다. 주승용(3선·여수) 의원은 “문 대표가 자신과 생각이 다르면 낡은 행태이자 혁신 대상이라고 한 건 박근혜 대통령이 ‘진실한 사람’을 선택해 달라고 한 것과 맥을 같이하는 섬뜩한 주장”이라며 “최고위에서 공개 사과를 요구하겠다”고 했다. 박지원 의원도 “문 대표가 실현 불가능한 해법으로 분란을 가중시킨다”며 모든 계파가 참여하는 통합선대위를 대안으로 내놓았다.

글=강태화·이지상 기자 thkang@joongang.co.kr
사진=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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