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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운아는 불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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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필(JP) 전 국무총리에겐 "불꽃처럼 살아온 풍운아(風雲兒)”라는 평이 있다. 일제 치하에서 태어나 성장하고 20대에는 육군 장교로 6·25전쟁의 한가운데 섰다. 30대 때 5·16거사를 기획·주도했으며 한·일 협정의 막후 주역으로 활약했다. 2004년 78세로 정계를 은퇴하기까지 초대 중앙정보부장과 공화당 당의장·총재, 두 번의 국무총리, 신민주공화당·자민련 총재를 지냈다. 그사이 수많은 고비, 영욕(榮辱)의 곡절을 넘었다. ‘불꽃’의 이면(裏面)은 범인(凡人)의 사고를 벗어난다. 전장(戰場)의 방아쇠를 당기던 손으로 피아노를 연주하고, 유화 붓을 들었다. 검도와 골프 등 스포츠 사랑도 특별했다. 그는 혁명가의 성정은 다정다감(多情多感)이라고 했다. 다정다감은 불꽃과 바람, 구름처럼 살아온 JP를 해석하는 키워드다. JP의 불꽃같았던 삶의 이면을 사진으로 비춰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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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전영기·최준호·전승우·한애란 기자 chun.younggi@joongang.co.kr

● 소사전 JP와 스포츠=김종필(JP) 전 국무총리는 초·중학교 시절부터 검도·승마로 체력을 단련했다. 나이가 들면서 야구·골프·당구·바둑을 배웠다. 그는 평소 “체력이 국력이며 국민의 단결을 도모하는 데 운동만큼 효과가 큰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1960년대 중반 공화당 당의장 시절엔 ‘전국 소년스포츠단’을 창설해 올림픽 꿈나무를 키우는 사업을 벌이기도 했다. 프로레슬러 김일, 탁구의 이에리사, 권투의 홍수환, 씨름의 이만기, 프로골퍼 박세리, 프로야구 박찬호 등은 JP가 개인적으로 격려하거나 후원한 선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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