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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청년 창업 도울 길은” 마윈 “감세·면세 해주면 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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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左), 마윈(右)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묻고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의 마윈(馬雲)회장이 답했다. 18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최고경영자(CEO) 서밋에서다. 토론 주제는 기후변화와 환경·창업 문제 등이었다.

APEC 최고경영자 서밋 대담
오바마 “환경에 왜 관심 큰가”
마윈 “관심 아니라 근심이다”

 홍콩 대공보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마 회장에게 5개의 질문을 했다. 질문은 마 회장의 관심사에 맞춰졌다.

 - 왜 그렇게 기후 변화 문제에 열정적인 관심을 보이는가.(마 회장은 3조원 규모의 공익 신탁을 설립해 기후변화 등 환경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

 “관심이 아니라 근심이다. 기후변화가 너무 빠르다. 20년 전에는 암 환자가 별로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내 주변에도 적지않은 친구들이 암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건강한 환경이 없다면 아무리 돈을 많이 벌어도 환경파괴의 재난에 직면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기업과 환경 문제를 집중 거론했다.

 - 기업이 환경 문제 해결에 어떤 역할을 해야 하나.

 “우리는 기후와 식품안전·수질에 이미 문제가 심각하다는 걸 모든 사람들에게 알려야 한다. 그리고 진지하게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만약 환경에 관심을 갖지 않으면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생존이 불가능하다.”

 세 번째 질문을 하기 전에 오바마 대통령은 마음속에 담아 둔 중국의 환경 문제를 거론했다. 그는 “중국은 과거 영국과 미국의 (환경오염)패턴을 따라가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한 국가가 고속 성장을 할 때 아무도 환경문제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며 중국 정책의 책임론을 들고 나왔다. 이에 대해 마 회장은 “지금 서로 책임을 묻는 게 무슨 소용인가. 중요한 것은 누구의 잘못이든 함께 풀어나가는 게 중요하다”며 국제사회 공동책임론으로 응수했다. 마 회장의 응수가 끝나자 오바마의 질문은 이어졌다.

 - 중국 기업은 환경 변화에 관심을 갖고 있는가.

 “베이징 스모그 문제가 심각하다. 정부와 기업은 당연히 자각하고 서로 협력해 효율적인 대처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과학자와 사회학자도 참여해야 한다. 미국은 환경 오염과 관련한 많은 경험과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이 있는데 이를 중국은 물론 세계에 전파해야 한다.”

 질문은 중국과 미국의 관심사인 창업 문제로 옮겨갔다.

 - 우리는 청년 창업자들을 어떻게 도와줘야 하나.

 “창업했다고 누가 무조건 도와주지 않는다. 투자자나 파트너, 정부는 (상담해주는)아저씨 혹은 아주머니일 뿐이다. 자기 스스로 창업한 회사의 아버지라는 자각을 해야 한다. 스스로 도울 줄 알아야 성공할 수 있다.”

 - 그럼 대기업과 정부는 어떻게 젊은이들의 창업 환경을 조성해야 하나.

 “간단하다. 정부는 젊은 창업자들에게 감세를 하거나 면세를 해줘야 한다.(Reduce tax or no tax)”

 마 회장의 대답에 현장에서 폭소가 터졌다. 이에 오바마 대통령은 “보아하니 당신을 지지하는 동료 CEO들의 박수소리”라고 말해 또다시 폭소를 유도했다.

베이징=최형규 특파원 chkc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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