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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덕에게 배웠다, 쌀 4000㎏ 어려운 이웃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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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김만덕기념관이 17일 쌀 800㎏을 제주광역푸드뱅크 등에 전달하고 있다. [사진 김만덕기념관]

지난 12일 제주시 김만덕기념관에는 20㎏짜리 쌀 10포대가 배달됐다. 경기도 용인에 사는 김경미(53·여)씨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해 달라”며 보낸 기증품이다. 김씨는 “김만덕기념관의 ‘나눔 정신’을 보니 희귀질환을 앓아온 아들(17)의 얼굴이 떠올랐다”며 “올해만 중환자실을 5번이나 오가고도 무사히 고비를 넘긴 감사함을 담아 쌀을 기증키로 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한 달 전 제주도 여행을 왔다가 김만덕기념관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았다. 기념관 로비 중앙에 세워진 김만덕의 조형물 아래 쌀 포대가 수북히 쌓여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5월 29일 문을 연 김만덕기념관에는 전국 각지에서 보내온 쌀들이 모이는 곳이다. 개관 173일째인 지난 17일에는 ‘나눔의 쌀’이 4t을 돌파했다.

 기념관 측은 지난 5월 2000㎏을 시작으로 6월과 7월 600㎏씩의 쌀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했다. 지난 17일에는 쌀 800㎏을 제주광역푸드뱅크와 제주시 이도2동주민센터 등에 건네며 4000㎏를 채웠다. 김상훈 김만덕기념관장은 “쌀로 도민들을 구휼한 의인 김만덕의 정신을 이어받아 제주도내 가정위탁세대나 노숙인 지원센터 등에 나눔의 쌀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조선시대 여성 상인인 김만덕은 1794년 제주도에 흉년이 들자 전 재산을 털어 뭍에서 쌀 500섬(72t)을 사들여 제주도민에게 나눠줬다. 이 소식을 들은 정조는 김만덕을 한양으로 불러 여성 최고의 벼슬인 ‘의녀반수’ 직을 내렸다.

최충일 기자 choi.choongi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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