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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vs 비독일, LA서 럭셔리카 전쟁

데이브 주코브스키 현대차 미국 법인 사장이 18일(현지시간) LA모터쇼에서 제네시스 브랜드(왼쪽)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LA 현대차,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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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2015 LA오토쇼’가 18일(현지시간) 언론 공개 행사를 시작으로 12일 간의 막이 올랐다. 1907년 시작된 LA오토쇼는 규모는 작지만 세계 제일의 선진 자동차 시장인 미국 소비자들의 선호를 반영하는게 특징. 때문에 자동차 업체들로선 빠질 수 없는 행사다.

2015 LA오토쇼 개막
벤츠, 신형 SL 클래스 선보이고
BMW 7시리즈, 아우디 S8 내놓아
현대차, 제네시스 앞세워 맞대결
랜드로버는 컨버터블 SUV 공개


 오토쇼가 열린 LA컨벤션센터에서는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 아우디를 비롯한 독일 럭셔리카 3사와 비(非) 독일 자동차 업체들 간의 총성 없는 경쟁이 두드러졌다. 한 해 200만2000여대(2014년 기준)에 달하는 미국 럭셔리카 시장을 두고 자동차 거인들 간의 힘겨루기가 본격화한 것이다.

 사실 럭셔리카 시장은 메이저 자동차 업체들로서는 꼭 지켜내야 하는 시장이다. 최근 5년 간 연 평균 성장세가 6%로 둔화된 대중차 시장과는 달리 고급차 시장은 꾸준히 두 자릿수(연평균 10.5%)의 성장세를 기록하는 등 계속 커지고 있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고급차 중심인 BMW와 다임러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8.8%에 달한다. 다른 완성차그룹의 평균 이익률(3.9%)을 두 배 이상 웃돈다.

 사실 미국은 독일 3사에게도 어려운 시장이다. 유럽에선 이들 3사가 전체 럭셔리카 시장의 75.6%를 차지하지만 미국에선 점유율이 41.5%에 그친다. 게다가 최근엔 독일 삼총사와 다른 업체 간의 기술력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

 독일업체 중 맞형 격인 메르세데스 벤츠는 이날 신형 SL 클래스를 내놓았다. 벤츠의 고성능 차량 개발팀인 AMG가 만든 SL은 남성미 넘치는 전면부와 날렵한 옆모습이 특징. V형 6기통의 3L 트윈 터보 엔진 등이 적용됐다.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신형 GLS도 공개했다. 최근 미국에서 SUV 판매가 빠르게 늘고 있단 점을 감안한 조치다. 기존 GL클래스의 부분변경 모델로 전면부 라디에이터 그릴을 더 다듬었다. 엔진은 가솔린 3종, 디젤 1종을 갖추고 있다.

 BMW는 최근 출시된 신형 7시리즈를 선봉장으로 내세웠다. 단단한 차체에 스마트 기능을 강화했다. 일 예로 차량 안에서 스마트폰 무선 충전이 가능하다거나, 인포테인먼트 컨트롤 장치를 화면 터치 만으로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엔 없던 기능이다. 또 ‘제스처 컨트롤 시스템’을 입혔다. 간단한 손 동작 만으로 오디오 볼륨을 조정하거나 전화를 받을 수 있다. 아우디는 신형 S8 플러스가 눈길을 끌었다. 605마력의 힘을 바탕으로 3.8초의 제로백(시속 0㎞에서 100㎞에 도달하는데 드는 시간)을 자랑한다.

 비(非) 독일계 자동차 업체들의 도전도 거세다. 우선 현대자동차는 최근 출범한 럭셔리카 브랜드 ‘제네시스’ 알리기에 힘을 쏟았다. 데이브 주코브스키 현대차 미국법인(HMA) 사장은 “정숙성과 탁월한 주행 성능을 무기로 미국 내 럭셔리카 수요층을 만족시킬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대차는 현재 내년 초 출시 예정인 제네시스 G90(국내명 EQ900)의 마무리 다듬기에 한창이다. G90는 내년 1월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공개된다. 럭셔리 SUV 브랜드인 랜드로버는 세계 최초의 컨버터블형 SUV인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정교한 직물 등으로 짜여진 지붕은 18초 만에 여닫기가 가능하다. 포드의 럭셔리 브랜드인 링컨은 컨티텐탈 컨셉트카를 공개했다. 컨티넨탈은 2002년 판매 부진을 이유로 단종됐다가 13년 만에 부활했다.

준중형차 경쟁도 거세다. 럭셔리카를 통해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면 준중형차를 통해 기업 유지에 필요한 규모의 경제를 갖출 수 있어서다. 현대차는 이날 신형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를 내놓았다. 상품성이 대폭 강화돼 도요타 코롤라와 혼다 시빅 등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기아차도 신형 스포티지를 앞세워 미국 중산층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로스앤젤레스=이수기 기자 retali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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