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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청춘 토크콘서트 간 문체부장관 “하고 싶은 일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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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사이다 UP(業)콘서트가 13일 오후 구글캠퍼스 서울에서 청년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맨 오른쪽은 1부 토크쇼에 앞서 ‘청춘 2030, 문화콘텐츠로 나아가라’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한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사진 청춘사이다포럼]


취업과 고용의 벽 넘어서자  청춘사이다 업(業·UP)콘서트 토크쇼

김종덕 장관 20대 때 경험담 들려줘
200여 명 참석 창업 관련 소통의 장
이윰·안준희 대표 등 패널로 나서

아침부터 내린 빗줄기가 청춘의 열정을 식히지는 못했다. 지난 13일 저녁 서울 대치동 구글캠퍼스 서울에서 열린 청춘사이다 업(業·UP)콘서트 토크쇼는 청년 200여 명이 발 디딜 틈 없이 행사장을 채웠다. 이번 토크쇼는 광복 70년을 맞아 취업과 고용을 넘어서 업 자체에 대한 새로운 논의와 인식이 필요하다는 취지에 따라 청년 창업(창직)과 관련된 체험을 공유하는 청년들과의 소통의 장으로 마련됐다. 정부부처 소통창구 수장인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노타이 차림으로 대학생들과 눈높이를 맞췄다. 김종덕 장관 외에도 소통테이너 오종철, 이윰액츠 이윰 대표, 매드스퀘어 안준희 대표, 위시컴퍼니 백아람 이사와 토크쇼를 직접 기획한 포럼메이커 20명 중 1명인 대학생 박소현(서울예대 문예창작과)씨가 패널로 함께 출연했다. 이들은 업을 주제로 청년들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눴다.

일방적인 한 방향 형태의 토크쇼는 없었다. 화자와 청자의 구분 없이 무대 위의 패널과 객석에 앉은 청년이 소통하는 신개념 소통 토크콘서트가 펼쳐졌다. 모바일 오픈 카톡과 실시간 라이브폴 도구가 톡톡히 한몫을 했다. 참가자들은 토크쇼 내내 ‘내가 생각하는 업의 의미’ ‘창업·창직에 있어 가장 걱정되는 부분’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패널에게 실시간으로 질문을 던지며 공감대를 만들어냈다.

 김종덕 장관은 이날 ‘청춘 2030, 문화콘텐츠로 나아가라’라는 주제의 특강과 1부 ‘인생의 선배에게 업을 묻다’ 순서에 참여했다. 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세계가 콘텐트산업에 주목하는 이유와 문화적 오리지널리티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오는 12월 문을 여는 문화창조벤처단지를 비롯해 서울 상암동 문화창조융합센터와 같은 교육·창업·제품생산·투자·소비의 모든 과정을 지원하는 문화창조융합밸리 구축 사업 등 정부의 각종 지원정책을 소개했다.

 꿈을 이루기까지 험난했던 과거 경험담도 풀어냈다. 홍익대 시각디자인학과를 졸업한 김 장관은 “고등학교 때 부모의 반대로 몰래 그림을 그렸다. 선배 화실에서 연탄불을 갈아가며 공부했다”면서 “정말 하고 싶지 않은 일을 선택한다면 평생 불행하게 산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어 “지금은 네오 다빈치 시대다. 기술과 문화가 융합된 교육을 받은 새로운 다빈치가 나와야 할 때이다. 시작을 꿈꾸고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여러분에게 놓인 시기를 현명하게 보내시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영혼의 조각가로 불리는 이윰액츠 이윰 대표는 “IT에서 DT시대로 이동하는 시점에서는 기술에 어떤 콘텐트를 얹을 것인지가 화두가 된다”며 콘텐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에게 “스펙이나 경력보다 진정성 있는 나만의 스토리를 찾을 때 인생을 설계하는 방법을 알게 된다”는 말을 남겼다.

 재미웍스 오종철 대표는 “예전에는 개그맨이 남을 웃기는 사람이라고 여겼는데 세상에 재미를 더하는 사람이라고 생각을 바꾼 순간 행복해졌다”면서 “세상을 어떻게 재미있게 만들지 스스로 질문하며 일과 소통하게 됐다. 우리는 직업만 묻고 직업만 꿈꾸는데 이제는 ‘직(職)’이 아니라 ‘직’을 대하는 태도를 바꿀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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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사이다 업 콘서트 2부 현장. 왼쪽부터 진행을 맡은 도현영 아나운서와 패널 안준희 매드스퀘어 대표, 백아람 위시컴퍼니 이사, 포럼메이커의 박소현 씨. [사진 청춘사이다포럼]

 2부 ‘멘토에게 창업을 묻다’에서는 창업에 대한 실질적인 이야기가 오갔다. 멘토는 우수한 직원 복지로 잘 알려진 핸드스튜디오에서 인큐베이팅한 스타트업 매드스퀘어의 안준희 대표와 ‘화장품 외교관’으로 불리는 위시컴퍼니의 공동창업자 백아람 이사.

 두 사람은 창업의 전제조건으로 ‘기업가 정신’과 ‘실행력’을 들며 예비창업 청년에게 신중한 선택을 주문했다. 취업과 창업의 갈림길에서 고민하는 관객들의 질문에는 경험에서 우러나온 현실적인 조언으로 공감을 샀다. 청춘의 눈높이로 약 2시간 동안 소통한 이날 토크쇼는 참여자와 패널 모두에게 ‘업’에 대한 화두를 남겼다.

 안준희 대표는 “아이디어보다 실행력의 싸움이다. 자신의 꿈을 투영하는 최적의 소통 방법이 창업이라면 도전하고, 그렇지 않다면 다른 진로를 선택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모두가 선생님이 될 수는 없지만 지나가는 이가 나를 붙잡고 가르침을 얻게 할 수 있다. 모두가 대통령이 될 수는 없지만, 온 국민의 존경을 받는 사람이 될 수는 있다”며 “직업을 갖지 못한다고 꿈을 잃어버리는 것은 아니다. 꿈과 직업을 분리하면 밝고 긍정적인 인생을 설계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백아람 이사는 “아이디어를 머릿속에만 품으면 구체화되지 않는다. 상상과 현실은 다르기 때문에 직접 부딪혀 봐야 안다. 창업은 개인만의 문제가 아닌 나를 믿고 따르는 사람들에 대한 책임이 뒤따른다”고 전했다.

 청춘사이다 업 토크쇼의 마지막 순서는 10년 후 자화상을 그리는 청년들의 인터뷰. 오픈카톡 채팅방에는 창업·창직에 관한 열띤 토론과 응원의 메시지가 한동안 이어졌다.

   청춘 사이다 포럼은 '기존과 차별화(異)되고 다양한(多) 것들을 생각(思)해볼 수 있는 소통의 장이면서, 동시에 청년들의 마음을 속 시원히 뚫어줄 수 있는 ‘사이다’ 같은 공간이 되자'라는 뜻이다. 취업과 창업의 갈림길에서 고민하는 2030 청년 20명(청춘사이다 포럼메이커스)이 직접 기획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레인보우커뮤니케이션과 함께 후원한다.


- 청춘사이다 UP(業) 콘서트 1부_上
 



- 청춘사이다 UP(業) 콘서트 `부_下 
 



- 청춘사이다 UP(業) 콘서트 2부 
 





  배은나 객원기자 bae.eun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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