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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지지자 60% “문재인만으론 총선·대선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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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지지자 10명 중 6명은 문재인 대표로는 내년 총선, 그리고 다음 대선에서 정권교체가 어렵다고 답했다.

본지, 새정치련 지지 703명 설문
인천·경기보다 호남 부정적
“문 대표 사퇴는 반대” 66%
“안철수·박원순과 연대” 39%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지난 12~14일 전국 성인 남녀 2300명 중 새정치연합을 지지한다고 스스로 밝힌 703명을 상대로 ‘문 대표로는 총선·정권교체가 어렵다’는 견해에 동의하느냐고 물은 데 대해 응답자의 59.6%가 “동의한다”고 답했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35.1%였다. 특히 문 대표로 총선이 어렵다는 데 동의한다고 한 답변은 지역별로 인천·경기(55.5%)와 충청(56.8%)보다 호남(58.0%)에서 더 많았다.

 새정치연합 일부에서 주장하는 문 대표 사퇴 요구에 대해선 ‘사퇴해선 안 된다’(65.6%)가 ‘사퇴해야 한다’(24.1%)보다 세 배 가까이 많았다. 사퇴해야 한다는 답변은 지역별로 호남(34.5%)이 가장 많았고 충청(28.1%), 인천·경기(23.4%), 대구·경북(22.2%), 서울(20.8%) 등이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문 대표 체제를 보완할 수 있는 체제로는 문 대표와 안철수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이 참여하는 ‘문·안·박 연대’(39.2%)를 가장 선호했다. 뒤이어 ‘문 대표를 포함한 계파 대표가 모두 참여하는 통합선대위 구성’(27.8%), ‘통합전당대회 개최를 통한 새 지도부 구성’(25.4%)의 순이었다.

 서울대 강원택(정치외교학) 교수는 “문 대표의 리더십이 약하지만 대안도 뾰족하지 않기 때문에 당내 유력 정치인들이 서로 힘을 합쳐 난국을 돌파해 보라는 게 야당 지지자들의 뜻”이라고 풀이했다.

 새정치연합의 지지도가 낮은 이유로 야당 지지자들은 ‘주류와 비주류의 계속되는 대립’(35.4%)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번 조사는 성·연령·지역 할당 후 집전화 RDD(임의걸기·27.8%)와 휴대전화 RDD(72.2%) 방식을 병행해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2300명을 뽑아 면접원이 직접 통화해 응답을 받았다. 이 중 새정치연합 지지자 703명에게 추가 질문을 했다. 응답률은 집전화 28.1%, 휴대전화 25.3%였다. 최대 허용 오차범위는 95% 신뢰 수준에서 ±2.0%포인트다.

김성탁 기자 sunt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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