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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만으론 안 되지만, 문재인을 버려서도 안 돼”

‘이제 정치력을 발휘할 때가 왔다’.

본지, 새정치련 지지자 여론조사 … 정치학자·원로·평론가 분석 및 조언
강원택 “문·안·박 연대가 현실적”
윤여준 “과거 야당으론 지지 한계”
조국 “당 밖에서 충격 필요한 때”

 중앙일보가 조사한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자들의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정치학자·원로·평론가들이 문재인 대표를 향해 던진 말이다. 이들은 본지 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대표로는 총선과 정권 교체가 어렵다’(59.6%)는 답변과 ‘문 대표가 사퇴해선 안 된다(65.6%)’는 답변이 공존하는 현상을 “문재인만으로는 안 되지만 문재인을 버려도 안 된다는 지지자들의 뜻”(강원택·이철희 등)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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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택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문 대표를 대신할 만한 리더십은 마땅치 않은데, 문 대표가 당내 단합이나 결속을 잘 이끌어내지 못한다는 게 지지층이 느끼고 있는 딜레마”라며 “총선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체제를 만들기 위해서는 가장 현실적인 게 ‘문재인·안철수·박원순 연대’”라고 했다. 그런 뒤 “문재인 대표는 새 사람을 찾아야 한다. 선거에서 이기고 새로운 모습을 보이려면 사람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도 “문 대표만으로는 안 되고, 그렇다고 문 대표를 빼도 안 된다는 여론은 결국 문 대표 하나로는 총선의 얼굴이 될 수 없으니 범위를 넓혀야 한다는 뜻”이라며 “‘문·안·박 연대’가 정답”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문 대표와 안철수 의원에게 필요한 것은 ‘큰 정치’”라며 “둘 중 누가 작은 것에 집착하지 않고 크게 가는지 국민은 지켜보고 있고, 큰 정치를 하는 사람만이 오래 갈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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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사퇴론을 비롯해 근본적인 요구가 봇물처럼 터질 때 문 대표는 방어하는 모습만 보였고, 그때마다 상처를 입곤 했다”며 “선제적으로 더 큰 포를 쏴버리든지, 이슈를 바꾸든지 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여권의 행정부와 수많은 관변 기관들, 많은 브레인이 만들어내는 정책을 야당이 공략하려면 스스로 능력이 뛰어나야 한다”며 “하지만 야당은 그동안 운동권 출신만 대거 공천하면서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새로운 야당상, 새로운 대여 투쟁 방법, 정책과 전략 없이 과거의 야당 모습으론 국민 지지를 얻는 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원종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문 대표가 대선 때 받았던 표(1469만 표)는 다른 때라면 당선되고도 남을 숫자라서인지 문 대표를 지켜보다 보면 그때 그 국민의 지지와 환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문 대표는 대선 때 득표한 1469만 표의 환상에서 벗어나 새 출발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수석은 “이제는 그 지지를 잊어야 한다”며 “현실 속에서 국민에게 대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버리기’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문재인은 여전히 (야당의) 소중한 자산이다. 그러나 (문 대표 체제에서) 전환이 필요하다. 혁신과 통합을 위한 반전과 돌파가 필요하고, 그 힘은 현역 의원들 바깥에서 나와야 한다”고 적었다. 이와 관련해 조 교수는 본지 통화에서 “지금은 누구든 간에 서로 물리고 물리는 구조에서 쉽게 빠져나올 수 없으니 외부 충격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완패의 길로 갈 수밖에 없다”며 ‘신진세력 영입’을 주장했다.

  이지상·위문희 기자 groun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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