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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핫바지냐” … 공천기구 논의 제동 건 서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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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左), 서청원(右)

40여 일간의 평화가 깨졌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서청원 최고위원이 16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천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었다. 지난달 8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고위원들이 특별기구 위원장 선임 권한을 김 대표와 서 최고위원, 원유철 원내대표에게 위임한 이후 최고위원회의에서 또다시 공천 문제가 제기된 것이다. 40여 일간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선 국정교과서 문제 등이 주로 논의됐을 뿐 계파 간 이해가 엇갈리는 공천 문제에 대해선 논의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오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선 공천 문제로 파열음이 터져 나왔다.

최고위서 “그렇게하면 안 돼” 고성
김무성 “그만 하겠다” 회의장 나가

 ▶김 대표=“선거구 획정이 아직 안 돼 혼란이 있고 정치 신인들의 활동공간이 봉쇄되는 문제가 있다. 신인들의 기회를 확대하는 것에 대해 검토해 보라고 했다.”

 ▶황진하 사무총장=“검토 지시가 있어 선거법과 당헌당규를 살펴보니 총선 6개월 전 당협위원장이 일괄사퇴하거나 (정치 신인들에게)당원명부를 공개하는 방법밖에 없었다. 이것은 최고위 결정 을 통해 해야 되는데….”

 ▶서 최고위원=“(황 총장의 말을 자르며)논리에 안 맞는 얘기 하지 말라. 공천 룰도 결정 안 됐고 특별기구도 한 달이 지나도록 아무 얘기가 없었으면서 무슨 공천 얘기냐. 당을 그렇게 운영하면 안 된다. 공당의 기본도 안 지키고.”

 서 최고위원의 언성이 높아지자 김 대표가 “화를 낼 일이 아니다”고 막아섰다. 하지만 서 최고위원이 “당을 이렇게 운영하면 안 된다”고 문제를 제기하자 김 대표는 “그만 하겠다”며 회의장을 나가 버렸다. 서 최고위원도 “내가 핫바지인 줄 아느냐”며 자리를 박찼다.

 이날 두 사람의 충돌을 두고 당내에선 “친박계 좌장 격인 서 최고위원이 각종 당무에서 소외된다는 느낌을 받는 것 같다. 무엇을 하든 미리미리 상의해서 하라는 메시지를 전한 것”이라는 얘기가 나왔다. 한 비박계 재선 의원은 “서 최고위원으로선 김 대표가 모든 걸 다 정해 놓고 통보한다는 오해를 한 것 같다 며 “공천 룰 얘기가 본격화하기도 전에 벌써부터 이러니 앞으로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회의에서 언성을 높이긴 했지만 김 대표도, 서 최고위원도 더 이상 전선을 확대시키진 않았다. 회의 직후 서 최고위원은 측근 인사를 통해 “공천 룰 기구를 먼저 꾸리고 공천관리기구를 얘기해야 한다. 파리 테러도 있고 노동법 개혁 등 할 일이 태산인데 이런 날 꼭 공천 얘기를 꺼내야 하느냐. 타이밍이 맞지 않다는 의미에서 한 얘기”라고 설명했다.

이가영·정종문 기자 ide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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