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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뽕 시장이 보글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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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업계가 프리미엄 짜장라면에 이어 이번에는 굵은면발 짬뽕으로 맞붙었다. 굵은 면발로 올해 라면시장에서 히트를 친 농심은 ‘굴곡진 굵은 면발 짬뽕’을 콘셉트로 한 프리미엄 짬뽕 라면 ‘맛짬뽕’(사진)을 16일 출시했다. 농심이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출시한 우육탕면(1월)-짜왕(4월) 등 굵은 면발 라면 라인업으로 출시한 마지막 제품이다. 가격은 우육탕면이나 짜왕과 같은 개당 1500원(편의점 기준)으로 기존 오징어짬뽕(편의점 기준 1000원)보다 500원 비싸다.

농심 ‘짜왕’ 동생 ‘맛짬뽕’ 출시
오뚜기 ‘진짬뽕’에 맞서기로
삼양식품은 ‘갓짬뽕’ 내놔

 맛짬뽕은 기존의 오징어짬뽕·쌀짬뽕 등 농심의 짬뽕라면과는 물론이고 최근 출시된 우육탕면·짜왕과도 면발이 다르다. 3㎜ 굵은 면발에 다시마 성분을 넣어 쫄깃함을 살린 것은 물론이고, 면 중간에 홈을 두 줄 파서 굴곡을 준 것이 특징이다. 면발과 국물의 접촉면을 늘려 라면 한 입을 먹더라도 국물의 식감을 더 깊이 살리기 위한 공법이다.

 맛짬뽕은 또 스프에서도 중국집의 ‘불맛’을 살렸다. 광둥어로 ‘웍(<944A>)’이라 불리는 둥근 대형 팬으로 볶는 원리를 이용한 고온 조리기계를 사용한다. 200℃ 이상의 온도에서 해산물·채소를 볶아서 분말을 만드는 식이다.

 프리미엄 짜장라면 ‘짜왕’에 적용됐던 ‘야채볶음풍미유’는 이번 맛짬뽕에도 들어간다. 물론 짜왕에는 양파·마늘 등 짜장면에 필요한 기름이 들어가고, 맛짬뽕에는 해물을 고추기름에 볶은 기름이 들어간다. 5분간 면을 끓인 뒤 마지막에 넣는다. 최성호 농심 상무는 “고급 중국요리집에서 먹을 수 있는 짬뽕 국물의 깊이와 불맛, 해물·야채 건더기의 식감을 살린 라면”이라고 설명했다.

 사실 라면업체들의 ‘굵은 면발 짬뽕 전쟁’은 지난달 15일 라면 2위 업체 오뚜기가 ‘진짬뽕’을 출시하면서 예견된 일이었다. 오뚜기는 프리미엄 짜장라면 시장에서는 짜왕보다 3개월 가량 늦은 7월 말 ‘진짜장’을 출시했지만 짬뽕은 농심보다 빨랐다. 진짬뽕은 한 달만에 400만개가 팔렸다. 김승범 오뚜기 차장은 “건더기·유성·액상 스프 등 3가지 재료를 뿌려 먹는 재미와 해물 국물을 강화한 것이 소비자에게 어필했다”고 설명했다. 라면 3위 업체인 삼양식품은 농심과 같은 날인 16일 ‘갓짬뽕’을 출시했다. 돼지뼈·해물 육수를 기본으로 건미역·청경채·다시마 등 10가지 건더기를 넣었다. 4위 팔도도 12일 프리미엄 짬뽕라면 ‘팔도불짬뽕’을 내놨다.

 짬뽕라면 시장은 지난해 기준 1195억원(닐슨코리아 봉지·용기면 합산 기준) 규모다. 편의점 등의 자체브랜드(PB)를 포함해 약 13개 제품이 있으며, 농심의 오징어짬뽕이 봉지·용기면을 합해 56%의 점유율을 차지한다.

 유통업계에서는 이런 굵은 면발 트렌드가 당분간 라면 시장의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임현섭 롯데마트 인스턴트 MD(상품기획자)는 “쌀쌀한 날씨로 소비자들이 굵은 면발 라면을 찾는데다, 농심·오뚜기·삼양 등 라면 메이저들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어 굵은 면발 라면 매출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봤다.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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