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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명 정원에 10여 명 탑승 ? 9호선 대체버스 효과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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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시간대의 극심한 혼잡으로 인해 지하철 9호선엔 ‘지옥철’이란 오명이 붙었다.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서울시가 지난 3월 8668번 대체버스를 도입했지만 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상희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서울시로부터 받은 자료 등에 따르면 평일 오전 6~9시 가양역을 출발해 여의도역까지 가는 8668번 버스를 이용한 승객수는 한 달 평균 1만8000여 명에 그쳤다. 해당 시간 같은 구간을 지하철 9호선으로 이동한 평균 승객수 110만여 명과 비교할 때 턱없이 적다. 대체버스의 탑승 정원은 57명이지만 평균 승차 인원은 10여 명에 불과했다. 김 의원은 “버스 한 대당 월 평균 운행비용이 480만원이나 들지만 별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체버스의 효과가 미미한 탓에 지하철 9호선의 혼잡도는 여전했다. 지난달 7일 오전 8~9시 9호선 1단계 구간 급행열차의 평균 혼잡도는 203%로 조사됐다. 혼잡도란 열차 한 량에 정원 158명이 다 탔을 때를 100%라고 가정하고 계산하는 수치다. 지하철 혼잡도가 225%를 넘으면 호흡 곤란을 느낄 수 있다. 승객이 가장 많이 타는 염창역의 혼잡도는 233%로 대체버스 도입 전(240%)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9호선 혼잡도는 다른 노선과 비교해도 높다. 2호선의 경우 오전 8시10분~8시40분 사당~방배역 구간이 혼잡도 202%로 가장 붐볐다.

  이동완 서울시 도시철도관리팀장은 “올해 3월 발주한 열차 70량을 내년 8월부터 2017년까지 순차적으로 편성하는 등 혼잡도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김나한 기자 kim.na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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