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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축구장·식당 … 파리 동시 다발 테러 소프트 타깃 노렸다


콘서트홀과 축구 경기장, 술집과 식당.


 13일 파리 테러는 민간인이 많이 모이는 ‘소프트 타깃’을 노린 전형적 사건이었다. 군사력으로 방어하기 힘들고 불특정 다수의 일반인을 노려 시민들의 공포감을 극대화하고 국가를 혼란에 빠뜨리려는 의도다. 범행 시간도 사람들이 거리로 몰려나오는 금요일 저녁이었다.


 이 때문에 2008년 188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인도 뭄바이 테러와 비교되기도 한다. 인도의 테러 전문가 사미어 파틸은 AFP통신에 “대도시에서 식당과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타깃으로 했다는 점에서 두 테러가 비슷하다”며 “테러 진압에 3일이 걸린 뭄바이와 달리 파리는 1월 샤를리 에브도 테러의 경험으로 빠르게 대응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로버트 페이프 시카고대 교수는 ABC와 인터뷰에서 “이처럼 소프트 타깃을 노린 테러는 적은 수의 인원으로도 범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테러 목표가 된 스타드 드 프랑스 경기장의 8만 관중은 두려움에 떨며 경기를 관전해야 했다. 경기가 끝난 후에도 2000여 명은 바깥 소식을 확인하곤 경기 종료 후 30분이 지나도록 계속 경기장에 머무르며 어쩔 줄 몰라 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축구 경기장에서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 자신만 빠져나오고 경기를 계속 진행시킨 건 부적절한 처신이었다는 비판도 일고 있다.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공연장인 바타클랑 극장도 소프트 타깃이었다. 희생자 대부분이 10~20대였다. 바타클랑 극장은 샹송 가수 에디트 피아프를 비롯해 루 리드, 프린스, 오아시스 등 세계적 가수들이 공연했던 곳이다. 151년의 역사기념물로도 지정된 이 극장은 이번 테러로 ‘대량학살의 무대’란 오명을 덮어쓰게 됐다.


 


 


이충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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