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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활성화 새 동력 지방공항


지난 10일 제주에 제2 신공항을 건설하는 계획이 발표되었다. 국토균형발전과 지방경제, 지방 활성화 측면에서 좋은 소식이며 매우 환영 할 일이다.


지금은 중국 관광객의 급증과 저비용항공사 운항 증가 등으로 제주 제2 신공항 건설계획이 좋은 소식이지만, 예전에 프랑스 AFP 통신에서는 ‘2007년 황당뉴스’ 중 하나로 ‘한국에는 이상한 공항이 있다’는 기사를 발표했었다. 1억4000만 달러를 들여 공항을 건설했지만, 어떤 항공사도 취항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었다. AFP에서 대상 공항을 직접 밝히지는 않았지만 당시 국내 항공업계에서는 대상 공항을 양양공항으로 추측했었다.


이렇듯 그동안 지방공항은 지방주민의 이동편의 제공과 고용창출 등 공익적 기능보다는 적자 운영으로 비판의 대상이자 지역의 ‘애물단지’로 여겨졌었다. 하지만 이런 지방공항이 달라지고 있다. 올 들어 11월 현재까지 대구·청주공항의 경영실적을 살펴보니 공항 개항 이후 처음으로 흑자 전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는 저비용 항공사가 저렴한 요금으로 지방공항의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있고, 이를 위해 관련업계 모두가 긴밀히 협업한 노력의 결과이다.


김포·김해·제주공항을 제외한 11개 지방공항 중 1~2개 공항의 흑자전환이라는 한국공항공사의 목표가 성과를 내기 시작한 셈이다. 저비용항공사 취항 유도와 무비자 환승공항 신규 지정, 지역 체류시간 확대, 항공기 운항통제 시간인 ‘커퓨타임’ 축소(대구공항) 등을 통한 다양하고 세밀한 지역 맞춤형 활성화 노력이 서서히 결실을 내고 있는 것으로 믿고 싶다.


지방공항은 지역경제와 지역관광, 고용창출, 국토의 균형발전 측면에서 큰 파급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매우 소중하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방공항에 중국인 관광객 150명을 태운 항공기가 매일 한 편 취항하게 되면 지역경제에 3740억원 규모의 생산유발효과와 5000명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이는 500명이 일할 수 있는 대규모 공장을 10개나 유치하는 효과와 동일한 매우 큰 파급효과를 갖고 있다.


현재의 지방공항 수요 증가는 일시적인 현상만은 아니다. LCC라 불리는 저비용항공사의 성장으로 항공교통 수단이 더 이상 부자들의 전유물이 아닌 보편적인 교통수단이 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항공수요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중국의 항공교통성장 추세가 폭발적이어서 그동안 항공교통을 이용하지 못했던 중국 서부 내륙 등 다양한 지역의 유커가 국내관광을 하게될 날도 머지않았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공항 인프라는 부족하다.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제주의 신공항 계획이 이제 막 발표되었지만 인천·김해공항 등 다른 공항에서도 인프라 부족은 심각한 문제이다.


좁은 국토와 협소한 하늘길(공역) 등으로 신규공항 건설과 확장이 쉽지 않은 우리나라의 여건에서는 미래 수요에 대비할 수 있는 해답은 지방공항이다. 여유시설이 많은 지방공항을 100% 활용하는 것이 꼭 필요한 일이다.


지방공항을 활용해 중국인 관광객을 수도권 이외의 다양한 지방으로 적절히 분산하고 이를 지역관광, 지역경제, 고용창출과 연계시킨다면 지방공항은 지역경제와 국토균형발전을 견인하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다. 지방경제와 지역 관광, 국토균형발전에 많은 파급효과를 가진 지방공항의 활성화야말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는 창조경제를 위한 핵심과제다.


 


김석기한국공항공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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