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고로케 닮은 팔라펠, 고소한 맛 일품이죠

기사 이미지

이스라엘의 먹거리는 유구한 역사에 비하면 초라하기 이를 데 없다. 전통 음식이라고 내세울 만한 것 자체가 마땅치 않은데, 여기에는 이유가 있다. 이스라엘은 이주민의 국가다. 1948년 이스라엘이 건국하기 전까지 유대인은 전 세계에 뿔뿔이 흩어져 살았다. 하여 그들의 먹거리는 메뉴도 맛도, 다른 민족 다른 나라에서 이식된 것이 대부분이다. 세계의 먹거리가 모인 나라인 셈이다. 여행자 입장에서는 전통 음식을 찾아 먹는 즐거움은 적지만, 예상치못한 음식에 낭패를 보는 일 또한 적다.

 
기사 이미지
예루살렘만큼은 그나마 유서깊은 먹거리가 꽤 된다. 아랍인이 대대로 살아오고 있기에 아랍식 전통 음식이 오롯이 남아있다. 대표적인 음식이 팔라펠(Fallafel)인데, 아랍인뿐만 아니라 유대인도 즐기는 명실공히 이스라엘의 국민음식이다. 팔라펠은 병아리콩과 갖은 채소를 둥글게 빚어 기름에 튀겨낸 요리다. 생김새는 고로케와 닮았다. 피타(Pitta, 밀가루로 만든 주머니빵)와 후무스(Hummus, 병아리콩·올리브유·레몬 등을 섞어 으깬 소스)를 곁들여 샌드위치처럼 먹는다.

먼저 피타를 찢어 그 안에 후무스를 충분히 바른 다음, 팔라펠을 2~3개 정도 넣고, 오이·토마토 등으로 위를 덮으면 완성이다. 콩으로 맛을 내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난다. 팔라펠 없이 피타를 뜯어 후무스에 찍어 먹어도 맛있다. 조리가 간단하고, 먹기 간편해 길거리 음식으로도 인기가 높다. 가격은 15~30셰켈(4500~9000원) 수준이다.

슈와르마(shwarma)는 팔라펠의 친구 격인 음식이다. 양고기를 꼬챙이에 꽂아 통째로 구운 뒤, 겉면만 칼로 얇게 썰어내 먹는다. 주재료는 다르지만 먹는 방식은 팔라펠과 비슷하다. 피타에 양고기와 감자 튀김, 후무스, 절인 채소를 듬뿍 올려 먹는다. 팔라펠 가게 대부분에서 슈와르마를 판다. 양고기 대신 칠면조나 소고기를 팔기도 하지만, 돼지고기는 없다. 유대교나 이슬람교 모두 돼지고기 먹는 것을 금하고 있어서다. 가격은 20~40셰켈(5800~1만2000원)로, 팔라펠보다 조금 더 비싸다.

여행자라면 예루살렘의 재래시장 마하네 예후다(Mahane Yehuda)나 올드시티의 아랍인 구역을 꼭 들어가 봐야 한다. 과자·과일 음료 등을 파는 구멍가게가 즐비한데, 수십 년 전통의 팔라펠 가게를 쉽게 만날 수 있다. 인기 간식으로 꼽히는 대추야자, 레몬·소금 따위로 절인 수십 가지의 올리브, 말린 과일도 많다.


백종현 기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