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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딸 선물, 이 정도는 돼야"…홍콩 재벌, 최고가 다이아몬드 매입

'블루문(blue moon)’은 꼭 블루(파란색)인 건 아니다. 푸른 기가 있다. 그보단 달의 공전주기가 29.5일이다보니 2~3년에 한 번 한 달에 두 번 보름달이 뜰 일이 있는데 두 번째 보름달이 블루문이다. 블루문엔 그래서 '드물다'는 의미도 있다.

그 이름에 걸맞게 블루문 다이아몬드가 보석류 경매가론 최고가를 기록했다. 1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된 소더비 경매에서 12.03캐럿의 '블루문 다이아몬드'가 4860만 스위스프랑(560억원)에 팔렸다. 경매에서 팔린 보석 중 가장 비싼 보석이 됐다. 이전엔 기록은 2010년 24.78캐럿의 그라프 핑크 다이아몬드로 4620만 달러였다.

한 홍콩 수집가가 샀는데 곧바로 이름을 '조세핀의 블루문'으로 바꿨다. 전날 크리스티 보석 경매에서 2879만 스위스프랑(330억원)에 팔린 16.08캐럿의 핑크 다이아몬드의 이름도 '귀여운 조세핀'(Sweet Josephine)'으로 명명됐다. 이 때문에 현지에선 동일인일 것이란 추정이 나왔다.

실제 둘 다 홍콩의 부동산 재벌 조지프 라우(류롼슝)가 산 것이라고 외신들이 전했다. 그리곤 전직 연예 기자이자 여자 친구인 찬호이완과 사이에서 낳은 7살 딸 조세핀의 이름을 붙인 것이라고 한다. 그는 2009년에도 950만 달러(110억원)에 산 블루 다이아몬드의 이름을 '조세핀의 별'(Star of Josephine)이라고 했다. 그로선 딸을 위해 1000억원을 다아이몬드에 쓴 셈이다.
라우의 현 재산은 98억 달러(11조원) 규모로 세계 부자 순위에서 114위다. 예술품에도 관심이 있어 워홀의 ‘마오쩌둥’을 1730만 달러, 폴 고갱의 ‘아침’(Te Poipoi)을 3920만 달러에 낙찰 받기도 했다.

런던=고정애 특파원 ockh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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