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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 "최고의 군견?"….공군 군견경연대회 개최

“넘어!”

12일 ‘공군 군견 경연대회’가 열린 제19전투비행단(충주). 이 비행단 소속 김택균 일병(핸들러·조련사)의 짧은 명령에 군견 ‘노모’가 1m 높이의 장애물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어 시소 장애물도 빠른 속도로 통과했다. 날카로운 시선으로 이를 지켜보던 심사관들은 앞에 놓인 채점표에 점수를 적어 나갔다. 공군 관계자는 “핸들러 병사가 외치는 ‘앉아’ ‘기어’ 등과 같은 명령을 통해 군견의 복종 여부를 평가한다”고 말했다.

모든 군견들이 핸들러의 명령을 따라 하는 건 아니었다. 일부 군견은 명령에 따르지 않고 핸들러의 품 속으로 파고 드는 모습도 보였다. 자기 대회장 바깥 쪽으로 나가려는 군견도 있었다.

순찰견 경연대회에선 명령복종 외에도 가상의 적을 제압하는 공격능력 등을 평가했다. 또 작전에 투입되는 군견의 기초체력을 평가하기 위해 1.5Km 구보 등 체력능력도 점검했다.

이번 대회에는 공군 12개 비행단에 소속된 순찰견 조련사 2명씩 24명과 순찰견 2마리씩 24마리가 참가했다. 1등은 핸들러의 명령을 한치의 오차도 없이 수행해 낸 군견 ‘노모’가 차지했다.

이어 탐지견 분야의 경연도 펼쳐졌다. 폭발물 탐지가 평가의 핵심이었다. 핸들러가 탐지견을 데리고 차량 부근으로 가면, 탐지견은 차량 안에 숨겨진 폭발물을 탐지하기 위해 냄새를 맡는다. 탐지견 12마리가 참가한 탐지견 부문에서 공군 제16전투비행단 김원규 하사와 군견 ‘우정’이 최우수상인 헌병단장상을 수상했다. 또 이번 경연대회 결과 제8전투비행단이 최우수 부대로 선정돼 공군참모총장상을 수상했다.

공군은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나흘간 ‘제9회 공군 군견경연대회’를 실시했다. 공군은 비행기지에 대한 적(敵) 특수작전부대 침투에 대비하기 위해 3군 중 가장 먼저인 1954년 3월 군견을 도입했다.

대회를 주관한 김석운(공사 32기·대령) 공군 헌병단장은 “군견은 뛰어난 후각과 청각으로 공군 기지방어작전 시 최첨단 장비와 병력으로 탐지할 수 없는 제한사항을 극복하고 보완할 수 있다”며 “군견경연대회는 군견들의 능력을 점검하고 기량을 향상시켜 최상의 기지방어 작전태세 유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일훈 기자 hyun.il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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