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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강남구, "옛 한전부지 내 변전소 이전 허가"… 105층 현대차 신사옥 조성 파란불

서울 강남구가 삼성동 옛 한전부지 내 변전소의 이전ㆍ증축 신청을 허가하면서 105층(526m) 높이의 현대차 신사옥 조성사업에 탄력이 붙게 됐다. 강남구는 12일 “한전부지 내에 들어설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에 대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달 내에 부지 안에 있는 변전소 이전을 허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변전소는 GBC의 착공을 막고있어 부지를 소유한 현대차그룹이 지난 6월부터 지속적으로 이전을 요구했던 시설이다. 옛 한전 별관동 건물 지하 2층의 3924m²(1187평) 규모로 이전·증축 허가권은 강남구가 갖고 있다.

현대차의 공공기여금(1조7000억원 규모)의 용처를 두고 서울시와 갈등을 벌이던 강남구는 지금껏 변전소 이전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다가 5개월만에 입장을 바꿨다. 강남구는 “수백조원에 달하는 공공이익을 낼 현대차 사옥 조성 사업을 마냥 발목 잡을 수 없어 결단했다”면서 “지난 9월 24일 현대차가 부지 매입금 잔금을 완납하면서 변전소 부지도 완전히 소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전부지 지하에 있는 변전소는 부지 내 가장자리로 옮겨질 것으로 보인다. 이전에 드는 비용(250억원)은 현대차그룹이 모두 부담한다.

강남구는 공공기여금을 영동대로 지하공간 개발에 우선 사용해야 한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희연 강남구 도시선진화담당관은 “GBC와 호텔ㆍ대규모 공연장이 완공되면 맞은 편 한국무역협회와 연계돼 세계 경제인들이 붐비는 장소가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영동대로의 지하교통망 등 기반시설 확충이 전제조건”이라고 주장했다.

장혁진 기자 analo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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