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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비료도 '포대갈이'…중국산이 국산 천연비료로 둔갑

광주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2일 저가의 외국산 비료를 국산 천연비료인 것처럼 속여 판 혐의(사기)로 비료업체 대표 A씨(38)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2013년 12월부터 지난달까지 베트남·중국에서 들여온 비료를 미생물로 자체 개발한 천연비료인 것처럼 광주광역시와 전남 지역 골프장 16곳에 납품해 32차례에 걸쳐 총 1억2000여만원을 챙긴 혐의다.

조사 결과 A씨는 국산 비료 가격의 절반값에 불과한 외국산 비료를 들여온 뒤 포대만 바꿔 재포장하는 '포대갈이' 수법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 포대에는 '에코 OO'이라는 허위 제품 명칭과 '미생물 함유' 등 사실과 다른 내용이 인쇄돼 있었다. 경찰은 전남 곡성군 모 연구소 연구원들이 기술이전 등 명목으로 돈을 받은 혐의 등에 대해 수사하던 중 연구소 창업보육센터 입주 업체인 A씨 업체의 비리 혐의를 포착했다.

광주광역시=김호 기자 kim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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