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최윤희 아들, 무기중개상 수백만원 수표 받은 정황

해군의 해상작전헬기 ‘와일드 캣’ 도입을 중개한 무기중개업자 함모(59)씨가 최윤희 전 합참의장의 아들에게 수표를 건넨 단서를 군과 검찰이 포착했다. 11일 검찰 등에 따르면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무기중개업체 S사와 방산업체 E사의 대표인 함씨가 최 전 의장의 아들(36)에게 수백만원 상당의 수표를 전달한 정황을 잡고 돈의 흐름을 추적 중이다.

 S사는 2011~2013년 영국·이탈리아 합작업체 아구스타웨스트랜드(AW)가 제작한 해상작전헬기 와일드 캣의 도입을 중개했다. 이때 최 전 의장은 해군참모총장이었다. 최 전 의장의 와일드 캣 도입 비리 연루 의혹이 제기된 후 수상한 금품 전달 정황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합수단은 해당 수표가 와일드 캣 도입 편의를 위한 청탁 대가였는지를 조사 중이다. 또 이를 단서로 추가로 전달된 금품이 있는지도 캐고 있다. 합수단은 최 전 의장의 부인(60)과 아들은 물론 친인척·지인 등을 상대로도 전방위 계좌 추적을 벌이고 있다. 앞서 최 전 의장은 “와일드 캣 도입 비리에 대해 전혀 모른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합수단은 또 함씨와 친분이 있는 국방과학연구소 고위 관계자에 대한 계좌 추적도 병행하고 있다. 합수단은 함씨를 상대로 최 전 의장을 포함해 군 고위 관계자들과의 유착 의혹을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함씨의 진술 여부에 따라 군 고위 관계자들의 비리가 연쇄적으로 드러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합수단은 방위사업추진위원이던 A씨(국책연구기관 연구원)의 동생에게 1억원을 건넨 혐의(뇌물)로 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11일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이승규 영장전담판사는 “교부된 금액의 성격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기각 이유를 설명했다. 방위사업추진위원회는 2013년 1월 미국의 ‘시호크’를 제치고 AW사의 ‘와일드 캣’을 도입하기로 했다. 하지만 와일드 캣은 실물 평가도 없이 군 작전 요구 성능에 맞는 것처럼 평가 문건이 조작된 것으로 합수단 조사 결과 드러났다.

 함씨는 E사가 제작한 야간 투시경 등의 군 납품 과정에서 대기업 계열 방산업체 H사(당시 S사) 임원에게 수천만원을 건넨 혐의(배임증재)도 받고 있다. 합수단은 보강 수사를 진행한 뒤 함씨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A씨 측은 “동생이 함씨로부터 돈을 빌린 것일 뿐이며 A씨는 그런 사실도 모르고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한다.

서복현 기자 sphjtbc@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