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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호 사진전 -우리가 딛고 있는 땅에 대한 진솔한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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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여 년간 ‘도시와 문명’이라는 화두로 사진을 찍고 있는 다큐멘터리 사진가 김문호의 개인전 가 서울 충무로 갤러리 브레송(관장 김관진)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갤러리 브레송의 '다큐멘터리 사진가가 찍은 풍경사진' 17번째 기획전으로 마련됐다. 김문호는 지난 2009년 도시인들의 삶과 그 주변을 다룬 , 2013년 도시인들의 어두운 내면을 상징화 한 를 세상에 내놓았다. 직가가 자기 주변의 도시를 가까이 가서 관찰하고 기록한 작업들이다. 이번 에서 김문호는 새로운 시도를 했다. 그간 그의 사진에 늘 등장하던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대신 그의 사진 속에는 쓰러지고 고통받고, 인내하며 다시 일어서는 우리 땅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전시는 12일부터 21일까지 열린다.

나의 시선은 언제나 쓰러진 자에 닿아 있었다. 동시대를 살아가며 상처 입고 잊혀져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아픔을 텍스트화 하는 것, 그것을 통해 조용히 말을 거는 것이 나의 작업이었다. 아파하며 신음하는 것이 어디 사람뿐이겠는가. 산과 들, 강과 바다, 바람과 햇빛마저도 돌이키기 어려운 중병을 앓고 있다. -김문호 작업노트 중

김성룡 기자 xdrag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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