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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 하는 오바마 뒤엔 디지털 참모진 2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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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부터 시작한 오바마 대통령의 페이스북 화면.

9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을 시작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SNS를 능수능란하게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성명 발표·TV 인터뷰와 같은 전통적인 방법보다는 유튜브와 트위터로 자신의 의견을 종종 피력한다. 지난 9월 무슬림 소년 아흐메드 모하메드가 자신이 만든 시계를 폭탄으로 오인받아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하자, 오바마 대통령은 즉각 트위터로 모하메드에게 “멋진 시계”라고 칭찬하며 백악관으로 초청해 두 사람의 만남이 성사되기도 했다.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직접 e메일을 사용한 오바마 대통령은 종종 아이패드와 블랙베리·아이폰을 사용하는 모습이 목격된다.

 뉴욕타임스는 “오바마 대통령의 적극적인 SNS 활동은 백악관 디지털 전략팀의 작품”이라고 설명한다. 이 팀 소속인 보좌진 20명이 오바마 대통령의 트위터·페이스북 계정은 물론 백악관 페이스북·인스타그램·유튜브 채널까지 실시간으로 좌지우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신문은 “실제로 오바마 대통령이 직접 올리는 트윗은 거의 없다”며 “디지털 전략팀이 실시간 떠오르고 있는 이슈와 대통령의 적절한 SNS 대처법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대응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백악관 디지털 전략팀의 수장 제이슨 골드먼(39)은 트위터 등 여러 SNS 업체를 거친 IT 전문가다. 2009년부터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한 그는 지난 4월 백악관의 첫 최고디지털관리책임자(CDO·Chief Digital Officer)로 임명되기도 했다. 골드먼은 “매일 아침 대통령의 집무공간인 웨스트윙에 가서 디지털 전략을 상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도 “백악관에 쳐진 커튼을 걷고 정부가 돌아가는 날 것을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골드먼은 전했다.

하선영 기자 dynamic@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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