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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표 여행사 2곳과 손잡고 SK면세점 유커 모시기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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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미경 SK네트웍스 면세사업본부장(오른쪽)과 김성수 CTS 주한 대표가 서로 교환한 양해각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 SK네트웍스]

면세점의 성공 여부는 사실상 유커(중국인 관광객)가 좌우한다. 방문객 수도 많지만 씀씀이가 여느 나라 사람과는 차이가 나는 까닭이다. 14일 관세청의 시내면세점 사업자 발표을 앞두고 23년간 워커힐 면세점을 운영해온 SK네트웍스가 유커 끌어들이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SK네트웍스는 중국국제여행사(CITS)·한국중국여행사(CTS)와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1일 발표했다. 중국을 대표하는 이들 여행사들의 물적·인적 인프라를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중국 최대 국영 여행그룹인 CITS는 자회사인 중국면세품그룹(CDFG)을 통해 중국 전역에서 200여 개 국영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CITS와 함께 중국 여행업계를 대표하는 CTS는 중국 외교통상부에서 지정한 비자발급 대행센터 운영과 함께 16개국에서 항공·호텔·무역업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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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이들 중국 여행사를 통해 내년 30만 명을 시작으로 유커 유치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SK네트웍스는 롯데 월드타워점의 대체지로 추진 중인 동대문 케레스타 면세점을 거점으로 유커에게 워커힐면세점·호텔·카지노·레저·K-컬처 등 복합 리조트급 인프라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워커힐 면세점 수성과 롯데 월드타워점 재입찰에 도전하는 SK네트웍스의 전략은 동대문·워커힐과 동부권 관광지를 연계하는 ‘이스트 서울·이스트 코리아(East Seou·East Korea)’. 이를 위해 SK네트웍스는 동부권 관광의 핵심이 되는 강원도 지역 인프라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강원도에서 웰리힐리파크를 운영하는 신안종합리조트와 지난주 상호협력을 위한 MOU를 교환했으며, 강원도개발공사와의 전략적 업무협약도 진행 중이다.

 SK네트웍스는 이 같은 협력을 바탕으로 강원도 지역 관광 인프라를 활용한 새로운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다양한 지역 축제에 대한 홍보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강원도 지역 특산품 판로 확대를 위한 마케팅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SK네트웍스는 관광산업 업계와의 동반성장과 발전적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해 지난 5월 이후 모두투어 등 국내 40여개 중소여행사와 MOU를 맺었다. 뿐만 아니라 최근 유커를 대상으로 O2O(오프라인↔온라인)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GS홈쇼핑과도 업무협약을 협의하고 있다. GS홈쇼핑은 중국에서 2억5000만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온라인 여행사인 C트립의 전략적 파트너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국내·외 관광업계가 어우러진 협력모델을 만들어 ‘이스트 서울·이스트 코리아’ 전략을 효과적으로 실천하는 면세사업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관세청은 민관합동특허심사위원회를 가동해 심사에 들어갔다.

심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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