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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칼럼쇼 25화 핫클립] 잘 사는 나라 한국, 입양은 왜 해외로?

 

“왜 한국은 잘 사는 나라인데도, 해외로 입양을 많이 보낼까?”

JTBC '비정상회담'에 이탈리아 대표로 출연 중인 알베르토 몬디(31)가 중앙일보 인터넷 방송 ‘비정상칼럼쇼’에서 한국의 해외 입양에 대해 의구심을 표현했다. 이날 방송에서 지난달 1일 본지에 기고한 칼럼 [알베르토 몬디의 비정상의 눈] 선진국인 한국이 왜 해외 입양을 보내나을 언급하면서다.

알베르토는 몇 년 전 한국에서 입양된 이탈리아인의 생모를 찾는 것을 도왔던 특별한 경험이 있다. 그는 2주간 해외입양자 곁에 머물며 생모를 찾고 만나는 과정을 직접 지켜봤다. 알베르토는 “살면서 가장 감동적이었던 순간 중 하나였다. 이 일로 인해 한국의 입양문제를 생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알베르토는 “요즘 한국이 굉장히 잘 사는 나라 아니냐"며 "그래서 ‘외국으로 입양되는 아이들이 이제 없을 줄 알았는데 왜 한국은 아직도 입양을 많이 보낼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그는 “입양이란 게 좋은 걸까, 어떤 식으로 하면 좋을까”라며 오늘의 토론을 시작했다.

이날 방송에는 알베르토와 함께 마크 테토(35·미국)와 다니엘 린데만(29ㆍ독일), 새미 라샤드(26ㆍ이집트)가 출연했다.

새미는 “(알베르토의) 이야기를 듣고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나라가 살기 힘들었을 때라면 해외 입양을 보내는 것이 이해 가지만 이젠 발전도 됐고 출산에 대해 선택도 할 수 있지 않냐”는 것이다. 이어 “우리나라에선 입양을 잘 하지 않는다. 법적으로 허용되고 있긴 하지만 종교적으론 금지 돼있다”고 덧붙였다.

새미는 “어려운 아이를 어릴 때부터 키우고 도와주는 것은 당연히 모든 종교에서 좋은 일로 생각하지만 그 사람의 이름을 내 이름으로 바꾸고 역사를 지워버리는 것이 종교적으로 금지돼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정상칼럼쇼의 진행자인 중앙일보 강찬호 논설위원은 입양문제 뿐 아니라 미혼모 관련 문제에 대해서도 질문을 던졌다.

다니엘은 “사회적 인식이 가장 시급하다”며 그의 어머니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독일도 그 당시엔 쉽지 않았다”며 “길에서 어머니가 동네 신부님을 마주치면 신부님은 걸음을 반대편으로 돌렸을 정도”라고 말했다. 레바논 전쟁에 참전한 아버지와 연락이 끊긴 다니엘의 어머니는 홀로 그를 키워냈다고 한다.

다니엘은 어머니에게 들은 감동적인 한 마디를 전했다.

“나는 어렸을 적 어머니에게 ‘엄마, 나는 사고였지?(뜻하지 않게 태어난 거지?)”라고 물은 적이 있다.


어머니는 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

"아니, 절대로 사고가 아니다. 사랑의 결과였단다.”

김하온 기자 kim.haon@joongang.co.kr

촬영 김세희·이진우·최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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