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벤츠S·BMW7 나 좀 보세 … EQ900 출사표

기사 이미지

10일 공개된 제네시스 EQ900의 이미지. 제네시스 브랜드의 특징인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과 날렵한 헤드램프를 갖췄다. [사진 현대차]


다음달 출시를 앞둔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 EQ900(이하 EQ900·에쿠스 후속 모델)과 EQ900 리무진이 10일 공개됐다. EQ900은 현대차가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와 BMW 7시리즈에 빼앗긴 럭셔리 카 시장을 되찾기 위해 내놓은 야심작이자, 지난 4일 출범한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 시리즈의 첫 작품이다.

럭셔리 제네시스 첫 작품 … 다음달 출시 앞두고 공개
외부 소음 3중 차단 장치
항공기 1등석 같은 좌석
차체, 에쿠스보다 1.8배 강화
“현대차 기술력 다 담았다”


 이날 경기도 화성시 현대차 남양연구소 디자인동 실내 품평장에서는 5038㏄급 타우 V8 엔진을 장착한 EQ900 리무진을 비롯한 EQ900 차량 네 대가 동시에 등장했다.

 실제로 탑승해본 EQ900은 대형 럭셔리 세단답게 넉넉한 실내 공간을 자랑했다. EQ900의 뒷좌석은 키가 큰 편인 기자가 반쯤 누워도 될 만큼 넉넉했다. 아이보리색 시트는 부드럽게 등을 감싸는 듯 부드러웠다. 현대차 측은 “시트 가죽은 자동차에 사용할 수 있는 것 중 최상의 제품을 골라 이탈리아 가죽 가공 브랜드인 파수비오와 협업해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뒷자리에 적용된 ‘퍼스트 클래스 VIP 시트’도 인상 깊었다. 항공기 1등석처럼 한 번의 터치만으로 릴랙스(반쯤 누운 자세로 앉을 수 있게 좌석을 움직이는 기능)·독서·영상 등 다양한 모드로 변형이 가능하다. 편안함을 극대화하기 위해 보잉과 에어버스의 1등석은 물론 최고급 리클라이너 회사인 에르코네스의 제품을 철저히 분석해 EQ900에 적용했다.
 
기사 이미지

  앞자리로 이동해 스티어링 휠(운전대)을 잡아봤다. 편안하게 손에 감겼다. 손이 자주 닿는 스티어링 휠 좌우 아랫부분엔 다른 부분보다 조금 더 부드러운 가죽이 덧대어져 있었다. 운전석은 운전자의 신체 조건별로 최적의 자세를 추천·설정해주는 스마트 자세제어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 시스템은 서울대 의대의 임상시험 검증 결과를 토대로 개발됐다.

정숙성도 인상적이다. 품평장 내부는 기자와 현대차 임직원 등 300여 명이 모여 있었지만 차 문을 닫자 외부 소음은 거의 들리지 않았다. ‘3중 소음 방지 장치(문)’와 ‘차음 글라스(뒷유리)’ 등을 사용한 덕분이다. 주행 중 소음도 획기적으로 줄였다.

  안전에도 신경을 썼다. EQ900의 차체에는 일반 강판 대비 무게는 10% 이상 가벼우면서 강도는 두 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 강판이 기존 에쿠스보다 3.2배(차체의 51.7%) 더 많이 쓰였다. 결합력이 강한 구조용 접착제 사용도 기존 대비 2.3배 확대됐다. 현대차 측은 “외부 충격에 의한 차체 비틀림과 굽힘 등에 대한 강성이 전보다 1.8배 강화됐다”고 덧붙였다. 운전 편의성도 개선됐다. 국산차 최초로 완전 자율주행 자동차의 전 단계인 고속도로 주행지원(HAD) 시스템을 장착했다. 디자인은 기존 제네시스의 날렵함과 역동성에 정숙성을 더했다. 하지만 대폭적인 성능 개선에도 불구, 제네시스 2세대 모델과 다소 겹치는 이미지는 부담이다.

 EQ900의 목표는 일단 독일 차에 빼앗긴 내수 시장을 회복한 뒤 여세를 몰아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는 것이다. 상황은 만만치 않다. 기존 에쿠스는 올 들어 지난달까지 내수에서 4412대가 팔려 전년 동기보다 41.8%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는 8811대(마이바흐 S클래스 707대 포함)가, BMW 7시리즈는 1425대가 각각 팔렸다. 양웅철 현대차 부회장은 “EQ900은 설계부터 디자인까지 안전과 편의에 실제적 도움이 되는 기술에만 집중하는 등 기존 럭셔리 세단과는 방향성을 달리한다”며 “현대차 기술력의 결정체인 EQ900을 비롯한 제네시스 브랜드를 통해 자동차 럭셔리 문화를 새롭게 정립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Q900의 가격은 트림별로 7000만원대 중반에서 1억원대 중반(EQ900 리무진)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화성=이수기 기자 retalia@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