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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의 힘' NFL 워싱턴 레드스킨스 이름 바꿀까







백악관 원주민회의에서 원주민 편견 심는 프로스포츠팀 이름 비판



【뉴욕=뉴시스】노창현 특파원 = 오바마의 힘이 프로미식축구(NFL) 워싱턴 레드스킨스의 이름을 바꾸게 할까.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수년간 논란을 빚은 워싱턴 레드스킨스 문제를 또다시 공론화 해 관심이 일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5일 워싱턴 DC 도널드레이건 빌딩에서 열린 '백악관 원주민 부족국가 컨퍼런스(Tribal Nations Conference)' 행사에 참석, 연설을 통해 "워싱턴 레드스킨스와 같은 스포츠 팀들의 이름과 마스코트들은 미국 원주민들의 부정적인 고정관념(stereotype)들을 주고 있다"며 이름을 교체해야 한다는 소신을 피력했다.



NFL의 인기구단 워싱턴 레드스킨스는 '붉은 피부'라는 뜻의 이름(Red Skins)이 아메리카 원주민을 비하하는 표현이라는 점에서 오랜 논란거리였다. 1980년대부터 원주민 인권운동가를 중심으로 레드스킨스의 개명을 요구하는 소송을 줄기차게 제기해왔다.



이들은 1992년부터 7년간 계속된 소송에서 패하자 2006년 인디언 부족의 후손들과 힘을 합쳐 여론을 모았다. 2013년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레드스킨스에 팀 이름을 바꿔줄 것을 요청하고 연방 하원의원 10명, 상원의원 50명이 NFL에 레드스킨스 구단의 이름 교체를 강제하라고 압박을 가하기도 했다.



또 2014년 6월엔 미국 특허청이 레드스킨스를 원주민 비하 단어로 규정하여 이와 관련된 구단의 6가지 상표등록을 취소, 구단측이 즉각 항소의 뜻을 밝히는 등 논란을 이어갔다.



이에 레드스킨스 구단은 "레드스킨스가 긍정적인 이미지를 담고 있으며 70년 이상의 전통을 갖고 있는 이름을 바꿀 수 없다"며 버티기로 일관하고 있다. 그러나 오바마 정부는 레드스킨스 이름을 고집한다면 워싱턴 DC내 옛 구장인 로버트 F 케네디 메모리얼 스타디움의 신축을 불허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레드스킨스는 본래 1932년 보스턴 브레이브스로 구단 역사가 시작됐다. 창단 1년만에 브레이브스에서 레드스킨스로 바뀌었고 1937년엔 워싱턴으로 연고지를 옮겨 오늘에 이르고 있다.



댈러스 카우보이스와 함께 높은 인기를 누리는 워싱턴 레드스킨스가 이름 교체를 거부하는 배경엔 상표권으로 인한 막대한 이익도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 백악관에서 열린 원주민 부족국가 회의는 다시 한번 레드스킨스의 이름을 교체해야 한다는 여론에 불을 지필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의는 21세 원주민 여학생의 사회로 진행되는 등 약 400명의 원주민들이 참석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성조기와 원주민부족국가 깃발이 나란히 걸린 행사장에서 17분간의 연설을 하고 이들 청년들과 당면 문제들에 대해 진지한 대화와 토론을 55분간 벌여 눈길을 끌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여러분과 여러분의 문화에 대해 고정관념과 편견을 만드는 사회에서 살고 있다면 스스로의 자존감이 낮아진다. 우리는 젊은이들이 충분히 지원받고 존중받도록 더 많은 것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스포츠 용품회사 아디다스가 원주민의 이름과 사용하는 학교들이 새 이름과 로고로 변경할 경우 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것에 대해 찬사를 보냈다. 그는 레드스킨스를 겨냥, "아디다스가 특정한 NFL팀에게도 같은 제안을 하면 좋을 것"이라고 비꼬기도 했다. 아디다스는 레드스킨스의 쿼터백 로버트 그리핀 3세의 스폰서이기도 하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늘날 원주민의 후손들은 약 원주민과 관련된 마스코트를 쓰는 2천개의 학교에 다니고 있다"며 "원주민 아이들이 학교에서 고정관념과 편견을 심어 주는 상징속에 있다면 고립감과 소외감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새라라는 원주민 기자는 '글로벌웹진' 뉴스로와의 인터뷰에서 당면한 문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교육과 학업성취, 청소년 자살 및 성장통 문제 등을 들면서 "사람들이 종종 오해하지만 원주민들의 경제적 환경은 낙후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rob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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