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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제안한 에너지신산업모델, GCF 최초 사업으로 승인

한국이 제안한 친환경사업모델이 녹색기후기금(GCF)의 최초 사업으로 선정됐다.

GCF는 2일부터 5일까지 아프리카 잠비아에서 제11차 이사회를 열고 한국이 제안한 에너지신(新)산업 모델인 ‘신재생에너지와 전력저장장치(ESS) 결합’을 GCF의 최초 협력사업으로 승인했다.

신재생에너지와 ESS 결합사업은 아마존 지역에서 낮동안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된 전기를 ESS에 저장한 후 원주민이 채취한 과일을 가공하는 공장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앞으로 5년 간 페루 환경보호기금을 통해 수행된다.

한국이 GCF협력사업으로 ‘신재생에너지와 ESS 결합’을 제안한 것은 지난해 12월 한-ASEAN 정상회의에서다. 당시 한국은 신재생에너지와 ESS 결합 사업 외에 친환경에너지 타운, 전기차, 스마트팜 등을 제안했다.

이후 기획재정부와 외교부·산업부·한국국제협력단(KOICA) 등 관련 부처는 ‘사업승인 추진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해 GCF 사업 채택을 추진해 왔다. 정부는 “한국 정부가 제안한 사업이 GCF 최초 사업에 포함됨에 따라 앞으로 한국이 기후변화 대응을 선도하고, 한국 에너지산업이 개도국에 확산되는 등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신재생에너지와 ESS 결합 사업은 페루 환경보호기금이 2016년부터 5년 간 벌이는 페루 아마존습지 보존사업에 적용된다. 현재 페루 아마존 지역은 원주민들이 과일채취를 위해 나무를 벌목해 산림 훼손이 심각한 상태다. 전기 생산을 화력발전에 의존해 온실가스 방출량도 많다.

습지 보존사업은 아마존 원주민들이 산림을 보호하며 과일을 채취하게 교육하고, 과일 가공공장에 태양광 발전과 ESS를 통해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내용이 골자다. 한국이 제안한 신재생에너지와 ESS 결합은 과일공장에 전력을 공급하는 데 사용되게 된다. 총 사업규모는 911만 달러로, GCF가 624만 달러, KOICA가 180만 달러, 페루환경기금이 107만 달러를 낸다.

한국에너지공단은 8월 23일부터 9월 4일까지 페루 현지를 찾아 신재생에너지와 ESS 결합 모델의 사업성을 점검했다. 해당 모델은 ‘에너지 자립섬’이라는 이름으로 제주 가파도와 전남 가사도 등 국내 도서지역을 중심으로 추진돼 성과를 올린 바 있다. 페루 환경보호기금은 “한국의 투자가 청정에너지와 지속가능한 토지 이용과 산림 보전을 결합하는 혁신적 접근을 통해 이번 사업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GCF는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글로벌 기후변화 적응을 돕기 위한 유엔 산하의 국제금융기구다. 자본금의 규모면에서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에 이어 세계 3위 수준이다.
2010년 12월 미국과 유럽연합(EU) 국가들을 중심으로 한 선진국들이 기금 설립에 합의한 뒤 2013년 12월 공식 출범했다. 2012년 10월에는 인천 송도가 GCF의 사무국을 유치하는 데 성공해 화제가 됐다.

안효성 기자·하준호(연세대 정치외교학 3년) 인턴기자 hyoz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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