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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종걸 "교과서 집필진은 '복면가왕' 뽑는 것 아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역사 교과서 국정화와 관련한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을 정면 비판했다. 문 대표는 6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통일에 대비해 교과서를 국정화해야 한다’는 박 대통령의 역사에 관한 생각은 도대체 상식적이지 않다”며 “제발 상식으로 되돌아오라”고 말했다.

문 대표가 지적한 부분은 전날 통일준비위원회에서 “뚜렷한 역사관이 없으면 사상의 지배를 받게 되는 기막힌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박 대통령의 발언이다. 문 대표는 이 발언에 대해 “자유민주주의의 장점과 우월함은 획일성이 아니라 다양성에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말씀”이라며 “획일적인 동독의 역사교육이 독일을 통일시킨 게 아니라, 다양성을 추구한 서독의 역사교육이 독일을 통일시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은 누구라도 우리 국민의 의식 수준이 북한 주민보다 낮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실패한 북한 공산주의나 주체사상에 우리가 지배당할 거라고 생각하는 국민은 단 한 사람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역사에 관한 박 대통령의 생각은 도대체가 상식적이지 않다. 상식의 눈으로 역사를 보고 역사교육을 생각해주시길 간곡히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역사 교과서 집필진을 전면 공개하지 않는 점에 대해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역사교과서 집필자 선정은 반드시 투명하게 진행돼야 한다”며 “교과서 집필작업은 ‘복면가왕’을 뽑는 자리가 아니다. 집필자들은 복면을 써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복면가왕’은 가수가 복면을 쓰고 얼굴을 가린 채 노래 실력으로 승부를 가리는 TV 오락프로그램이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정부는 학자로 인정받지 못한 사람들 위주로 구성된 초라한 집필진을 숨기고 국민을 속이기 위해 복면을 씌우려는 것”이라며 “복면 속으로 숨어서 학계를 속이고 학생을 속이고, 국민을 속여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강태화 기자 th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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