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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정보 싣고 달린다 … 대전시 행복 버스 빵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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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택 대전시장(왼쪽)이 강소기업 오픈 하우스에서 해외 바이어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대전시]


지난달 27일 오후 2시 대전 동구청사 앞마당에 45인승 버스 한 대가 도착했다. 버스 내부는 마주앉아 대화할 수 있도록 좌석을 개조한 상태였다. 대전시 청년인력관리센터가 운영하는 ‘찾아가는 Good-Job 행복드림 버스’다.

찾아가는 Good-Job 행복드림 버스
취업 정보 제공·상담, 7월부터 운행
벤처 26곳과 이력서 없는 채용 협약
권선택 시장은 청년희망펀드 가입


 버스 안에서는 전문 상담사 4명이 오후 5시까지 구직 상담을 했다. 적합한 직종 선택을 위한 적성검사와 이미지 컨설팅도 했다. 우송정보대 이기봉(24·기계자동차설비과 2년)씨는 “상담사가 찾아와 기업의 정보를 소상히 알려줘 취업의 방향을 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대전시가 온갖 아이디어를 동원해 일자리 만들기에 힘을 쏟고 있다. 개조한 버스를 타고 시내 곳곳을 찾아가 상담하는가 하면 이력서 대신 자기 소개 동영상과 워크숍만으로 100명을 채용하기로 기업과 약속했다.

 행복드림 버스는 지난 7월 운영을 시작했다. 올 연말까지 대학·역·터미널과 아파트 단지 등을 거의 날마다 찾는다. 지금까지 버스를 찾아 상담한 사람은 450여 명이다. 이 중 6명이 일자리를 얻었다. 취업한 기업은 지역의 서비스·제조업체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제대로 된 일자리 정보를 모르는 구직자들이 너무 많다”며 “구직자를 직접 찾아가는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더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벤처기업 등 26개 대전 지역 업체는 이력서를 받지 않는 방식으로 총 100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권 시장과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는 지난달 채용에 필요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이 같은 방식을 들고 나온 것은 이력서로는 사람의 업무 능력이나 인성을 제대로 판단하기 어렵다는 생각에서다. 학력이나 학점 등 스펙을 따지지 않고 채용하겠다는 취지도 담겨 있다.

 직원 7명을 채용하기로 한 ㈜모닝엔터컴 김수우(43) 대표는 “소규모 업체는 대기업처럼 제대로 된 인사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이력서나 자기 소개서만으로는 인재를 구별해 내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들 기업에 취업하려면 우선 자기 소개서 대신 30초짜리 셀프 동영상을 촬영해 모바일 앱 ‘땡기지’에 등록해야 한다. 해당 기업은 이들을 대상으로 퀴즈대회를 열어 1차 합격자를 가려낸다. 이어 1박2일 워크숍을 통해 이달 말까지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모바일 앱으로 실시하는 퀴즈대회에는 ‘대전시장 이름 맞추기’ 등 20개의 간단한 문제가 출제된다. 2명을 선발하는 ㈜씨에치씨랩 차형철 대표는 “인성이나 열정을 평가하는 게 퀴즈쇼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대전시는 최근 해외 바이어를 30명을 초청해 강소기업 오픈 하우스 행사를 열었다. 여기에는 7개 지역 기업이 참여해 1020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대전시는 해외 바이어들에게 종합건강검진을 해주고 도자기 만들기 등 문화 체험 기회도 제공했다. 권 시장과 대전 지역 경제단체장 29명은 최근 청년희망펀드에도 가입했다.

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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