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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천일염, 중국 입맛 잡는다

전남 신안에서 생산된 천일염이 국산 식용소금으론 최초로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기원 전 7세기께 시작된 중국의 소금 전매제를 뚫고 먹는 소금을 수출한 첫 번째 사례다.

국산 식용소금 첫 중국 시장 진출
마케팅팀 만들어 현지에 홍보관
어선용 수출로 판로 확대 성과

 신안군은 5일 “지난 6월 중국 톈진항에 도착한 신안 천일염 14t이 중국 세관의 통관 심사를 최종 통과했다”고 밝혔다. 중국 측이 세제나 치약의 원료가 되는 공업용이 아닌 식용소금을 대량 수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은 춘추전국시대부터 소금을 국가 독점사업으로 지정해 생산과 유통을 통제해왔다. 기원 전 770년께 제나라 환공(桓公)이 왕실 수입을 늘리기 위해 식용소금을 독점사업으로 삼은 게 소금 전매의 시초다. 이후 소금은 철·술 등과 함께 역대 중국 왕조의 주된 수입원으로 활용됐다. 중국 공산당도 1949년 소금산업을 국유화한 뒤 현재까지 이어왔다.

 신안 천일염의 수출은 중국 소금전매제의 폐지를 알리는 신호탄으로 평가받고 있다. 중국에는 소금 전매허가를 받은 160여 개 기업이 있지만 비효율적 운영에 따른 적자 누적으로 골치를 앓아 왔다. 지난해 11월 중국 정부가 2016년부터 소금 전매제를 폐지하기로 한 것도 비효율성과 부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신안군은 중국의 소금 전매제가 폐지되면 천일염 수출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천일염 외에도 신안과 전남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수특산품 수출에 효과가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동안 신안군은 공장이나 어선에서 사용하는 천일염을 매년 1~60t씩 중국에 수출하면서 판로를 확대해 왔다. 신안 천일염이 세계 최고로 꼽히는 프랑스 게랑드 소금보다 칼슘·칼륨 등 미네랄 성분이 3~4배 많이 함유된 점도 강조했다. 신안은 지난해 전국에서 생산된 천일염의 69%인 21만3265t을 생산한 국내 최대 소금 산지다.

 고길호 신안군수는 “군 단위로는 최초로 중국 마케팅팀을 설치하고 중국 현지에 관광 특산물 홍보관을 설치해 천일염과 김·함초 등을 전시·홍보한 게 중국 시장을 뚫은 요인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최경호 기자 ckha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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