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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전략과 전술, 단계의 차이

<본선 32강전 B조>
○·펑리야오 4단 ●·나현 5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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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보(61~72)=우변 61의 침입. 사실, 우변 백의 폭은 ‘일립이전(一立二展)’의 기본지침보다 넓어 언제든 침입의 여지가 있었다. 다시 말하면 백도 흑의 침입을 충분히 예상하고 있다는 뜻이다.

 62의 가벼운 방향전환. 싸우지 않는다. ‘일립이전’의 기본지침대로 전개한 이 수의 목적은 안정이다. 전체의 균형을 지향하는 초반포석은 속도를 중시하지만 중반 이후의 반면운영은 ‘집이 많은 쪽이 승자가 되는 바둑의 속성’을 따라 점차 견실한 안정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흐른다.

 우상귀 쪽 63. 귀를 지키면서 취약한 백을 공격한다. 64로 무겁게 일어설 때 벽을 쌓은 65~69는 전형적인 도남의재북(圖南意在北)의 수법. 흔히, 성동격서(聲東擊西)의 수법과 혼동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 둘은 분명한 차이가 있다.

 뜻은 북쪽에 두고 남쪽을 그리는 ‘도남의재북’은 전략의 단계요, 동쪽에서 소리를 내고 서쪽을 치는 ‘성동격서’는 전술의 단계. 전략은 싸움의 계획이고 전술은 싸움의 기술이다.

 2선으로 가만히 내려선 70은 우변 백의 연결과 우상귀 A의 침입을 노리는 급소. 당연히 71로 내려서서 차단할 때 붙여간 72도 같은 맥락의 급소다. 백은, 차후 ‘참고도’의 수순을 밟아 안정을 꾀할 것이다.

손종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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